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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루이야기
https://kishe.com/yoonhs1122/13378

민트초코
For you, a thousand times over.
그러니까 내 말은

굳이 이 길을 같이 가야하는냐는 거였다
나 혼자서도 충분히 자존심 상하고
막막하고 힘든데 왜 굳이 너한테까지 이 모습을 보이면서 같이 가야하냐고

널 당연하게 생각한다거나 더이상 고맙지 않은게 아니었다 그저 행복하지 않았다
고맙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도 진짜 고마웠던 건
내 잘못도 아니라고 말해줬어

그리고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은건
매번 네게 해주고 싶었던 걸 다음으로 미룬 적은 없었어
같이 하고 싶었던 것 해주고 싶었던 것
마음가는대로 다했으므로
나는 슬프겠지만 후회스럽진 않을거야

우리의 끝이 보여
어떡해

201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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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하루이야기 778 감성 에세이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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