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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메뚜기

지은이 다시마 세이조 : 일본에서 태어났다. 글과 그림을 직접 쓰고 그리는 작가로 일본의 옛 이야기를 힘찬 필치의 그림책으로 그려 각광을 받았다. 베트남 어린이를 지원하는 모임과 반전 운동을 지원하였으며 시골로 이사해 논. 밭을 가꾸고 가축을 기르며 생명력 넘치는 작업을 만들고 있다.

조그마한 수풀 속에 메뚜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수풀 속에는 무서운 녀석들(두꺼비, 사마귀, 거미, 새, 뱀 등)이 함께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메뚜기는 날마다 깜짝깜짝 놀라면서 살았어요. 메뚜기는 이런 곳에서 겁먹고 사는 것이 몹시 싫어졌어요.

그래서 어느 날 햇볕을 쬐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하면 금방 남의 눈에 뜨여 잡아먹힌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예요. 아니나 다를까, 무서운 뱀에게 들키고 말았지요.

바로 그 때 사마귀도 메뚜기에게 달려들었어요. 메뚜기는 있는 힘을 다해 펄쩍 뛰었어요. 그 바람에 뱀은 우그러지고 사마귀는 산산조각이 났어요. 거미와 거미줄은 뒤죽박죽 엉망이 되었고요. 날아가는 새는 총알을 맞은 줄 알았다나요.

메뚜기는 구름을 뚫고 높이 높이 올라갔어요. 그러나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었어요. 메뚜기는 아래로 아래로 떨어졌어요. 메뚜기는 자기 등에 있는 네 장의 날개가 생각났어요. 날개를 지금까지 한 번도 써 본 적은 없지만 사용하기로 하였어요.

그 때 잠자리가 사뿐이 날아들어 메뚜기를 비웃었어요. “아니 저게 뭐야, 뭐가 저렇게 날아?”

나비들도 나폴나폴 가볍게 날면서 떠들어댔어요. “하하하, 저런 엉터리 날개짓!” 하지만 메뚜기는 누가 뭐래도 모르는 척 했어요.

자기 힘으로 날 수 있으니, 정말 기쁘고 즐거웠거든요. 메뚜기는 높이 높이 날았어요. 자기 날개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바람을 타고 날아갔어요. 메뚜기는 황무지를 지나서 멀리멀리 날아갔어요.

1. 숲에서 살면 기분이 어떨까?
2. 매일 깜짝깜짝 놀란적이 있는가?
3. 가장 싫어하는 동물이 어떤 것이 있는가?
4. 누군가 나를 비웃은 적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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