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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하우스 이야기

2022년 12월 10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그린 하우스로 이사한지 일주일이 되었다. 일상 생활은 변한 것이 없는데 왠지 낮설기만 하다. 어제 저녁부터 씨름하던 부동산투자와 금융상품론 과제물을 마무리하고보니 벌써 점심 때가 지났다. 오늘은 가볍게 진라면을 끓여 계란을 넣어 점심을 해결하였다. 어디로 갈까? 목욕을 하고 도서관에 가서 에세이 과제를 작성 할까? 아니면 시골 친구들 모임에 참석하여 머리를 식힐까? 우선 머리를 감고 어디든 떠날 채비를 하였다.

홈플러스에 주차한 자동차를 출발하여 현대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하였다. 포인트로 계산을 하니 착오가 발생하여 계산이 안된다. 할수없이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가득 주유를 하고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하였다. 하이패스카드가 오류로 나타나 그냥 지나쳤다. 토요일 오후인데 차량의 행렬이 순조롭다. 서대전IC로 진입하여 목적지인 제주돈방에 도착하였다. 오늘 메뉴는 제주산 흑돼지를 먹을 것 같다. 사람들로 식당이 만원이다. 맛있는 삼겹살, 오겹살, 항정살 등으로 배부르게 저녁 식사를 하였다.

오랜만에 시골 친구들을 만났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고기를 굽고 술잔을 부딪친다. 내년 조합장 선거가 있다고 한다. C친구가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이 친구 평상시부터 활동을 하여야지 선거운동 때만 반짝 움직이다가 어느 날 보면 보이지를 않는다. 오늘도 고기만 먹고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다.

2차로 노래방을 찾았는데 단란주점 2급이라고 한다. 술과 과일이 들어오고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아본다. 나는 엄마 생각을 하며 나훈아의 고향역을 선창하였다. 친구들이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는데 문득 형님한테 가고 싶다. 총무에게 사정을 전달하고 형님집을 방문하였다. 오늘 하루는 내 생각대로 상황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시골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형님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잘 꿈나라로 빠져본다. 내일까지 에세이 과제물을 제출하여야 하는데 아직도 첫줄도 쓰지 못했다. 내일은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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