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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하우스 이야기

2022년 12월 11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시골집 이제는 나의 집이 아닌 책상에 앉아 벽을 둘러보니 나의 흔적이 묻어있다. 50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진과 나의 대학원 사진이 걸려있다. 그리고 지금 앉아있는 책상도 내가 쓰던 책상이다. 군데군데 나의 흔적이 남아있는 방에서 아침을 맞는다. 배가 고프다. 나는 아침 일찍 식사하는 습관이 있는데 9시 다 되어 아침 식사를 하게 되었다. 내가 살아가는 습관과 맞지를 않는다. 형수님께서 차려주신 밥상, 어머니의 생각이 나는 밥상이다. 내가 좋아하는 갈치가 올라왔다. 거기에 김치콩나물국 파김치로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하였다. 갈치조림은 엄마의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갈치조림은 김장김치 담글때와 모내기할 때가 제일 맛있는 거 같다. 내 생각으로는...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가 함께하는 장소 산소에 들러 문안 인사를 드렸다. 문득 J라는 친구가 생각나 전화를 걸어 안부 통화를 하였다. 상행길 고속도로가 원할하다. 그런데 졸음이 밀려온다. 오창휴게소를 앞두고 졸음쉼터에서 눈을 붙이고 다시 출발을 하였다. 7080세대가 좋아하는 추억의 팝송이 경쾌하게 들려온다. 계기판에 물주전자같은 노란 등이 들어온다. 괜히 걱정이 된다. 친구 S에게카톡을 보내고 물어보니 냉각수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서울에 도착하여 카센타를 찾아 냉각수를 확인해보니 정상이다. 센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평일에 점검을 해보라고 한다. 괜히 콩닥콩닥했던 가슴이 진정되는 것 같다.

그린하우스에 도착하여 밥을 먹으려고 걸어가는데 돈가스 식당에서 세팀이 식사를 한다. 젊은 사람 혼자, 가족 세명, 부부 등 정답게 식사를 한다. 왠지 돈가스가 땡긴다. 치즈 돈가스를 주문하여 저녁 식사를 하였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맛이 조금 그렇다. 하우스에 도착하여 에세이창작의이해 내가 만난 잊지 못할 한사람 에세이 한 편을 작성하여 제출하고 정유정의 장편소설 7년의 밤을 독서하였다. 혼자 독립하여 보내는데는 좋은데 공간이 비좁다보니 모든게 불편하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일이니 견딜때까지는 견뎌야 할 것 같다. 또 하루가 시간 속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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