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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강좌를 들어야 할 것 같다

2023년 2월 2일 그린하우스 일기를 쓰다.

오늘은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독서하였다. 그런데 어렵다. 나만 그런 것인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다음에 다시 정독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아니 철학 강좌가 있으면 들어야 할 것 같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요약하면 형이상학은 선험 철학으로서의 인식 가능성의 조건을 묻는다. 우선 감성적 지각이 탐구되면서 순수한 감성적 직관의 두 형식, 즉 공간과 시간이 발견된다. 시공과 함께 모든 감각들은 정돈되고 연이어 오성에 의해 개념으로 형성된다. 이와 연관된 사고의 탐구에서 범주가 발견된다. 범주는 개념을 판단하게 하고 결합시키며, 오성에 의해 도장처럼 감성적 지각 속에 각인된다. 그러나 우리의 오성 지식은 이러한 모든 가능성과 함께 단지 현상계에 제한되어 있다.

오성이 추론하는 이성으로 확장되면서 우리의 현상계를 넘어 현실성의 본질 자체를 파악하려고 한다면 오성은 모순에 빠지게 되며 추락할 것이다. 그리하여 오성은 체념한 채 절대적인 것의 표지로서의 이념을 증명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않는다.

칸트의 윤리학은 인간 이성이 제기한 세 가지 중요한 물음 중에서 두 번째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첫 번째 물음: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이 물음은 순수이성비판에서 빠짐없이 대답되었다.

두 번째 물음: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물음은 도덕 철학에서 대답될 것이고, 이 물음의 최고점은 바로 도덕 법칙의 정언 명령이다.

세 번째 물음: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더 좋은 표현을 한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을 한다면 나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가? 이것은 바로 인간의 즐거움, 즉 행복에 관한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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