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시골서 일하기 ( 8.10. 일기)
어제 오후에 런닝 바람으로 깨를 베다가 살갓이 후꾼거려서 오늘은 아침에 일찍 밭으로 나가서 깨를 베었다..미처 해가 뜨기전에 일을 하는것이 현명한 방법 같아서일찍 나가서 일하기로 했다 만반의 준빌하고 6시에 밭으로 갔다..이슬에 바지가랭이가 젖어서 기분은 상쾌하지 않아도 이왕일할려고 하였으니 열심히 하였다..맘 뿐이었다...의욕 뿐이고 잘되지 않는다 ..깨를 베고 운반하고 그것을 단으로 묶고 또 그것을 세개다발로 묶어서 세워 둬야 한단다...깨기 쏟다지지 않게배야하고 그것도 조심스럽게 묶고 다발로 묶고..하는 일연의 일들이 보기보담은 엄청어렵다어제 태운 살갓은 따끈거리고 덥기는 하고 ...해도 해도 줄지않은 일감..농촌에 산단것이 시가 아니고 목가적인 정경이 아니다 나날이 그대로 육체적인 노동을 요하고 성의껏 하여야만 보답이 오는 법...힘들다..어제와 오늘의 몇시간의 일이 이리도 힘들다 ..농민들이 얼마나 수고 한단것은 말을 해 뭐해...< 내년엔 이런 깨는 하지말아요..이리 힘들어서 어디 해 먹겠어요? >< 요까짓것 일좀 한다고 그래 ? 누가 깨는 그저 준다더냐..?>등어리는 땀으로 번질거리고 어제태운 살결도 견디기 어렵고..단 몇시간 일을 하는데도 불평을 말하는 나..86세가 되신 어머님은 그저 일만하시는데 난 이거뭐야...이정도 가지고 ...넘도 편안이 몸에 베어서 인내심을 발휘 못하고 이런것일거야 내가 언제 부터 그리도 귀족이 되었다고...한평생을 이런 일이 생활화 되신어머님이 오늘따라 거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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