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가을에 생각 나는 소녀
스산한 가을바람에 볼에 간지럽다..가을은 이렇게 서서히 다가 오나 보다...< 신 앙 촌의 그 여학생 >가을이 오니 생각 난다..부자 였었나 보다 그 신앙촌에서도 제일 살기 좋은 A 동이 었으니까....< 신 앙촌 안내 사무소 >에 그녀는 가끔놀러 와서 탁구 공을 빌려 가고 탁 구 치고 하였었다...얼굴이 항상 미소가 이쁘고 가지런한 양갈래 머리와 단정한 새라복..항상 등교 할땐 거기 안내 사무소 앞을 지나서 다녔었다..갸름한 얼굴과 서구 적인 마스크가 퍽 인상적이 었다..신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그 소녀..혼자 좋아 했었다...넘 좋아선지 그저 탁구 치러 온다면 탁구 공이나 내어 주고그녀는 감히 말 붙이기가 너무도 먼 존재 같은 소녀...부자 집 학생을 감히 내가 ㅡ그 안내원 주제에...감히..그녀는 항상 다소곳히 ㅡ거기를 다니고 난 바라보고< 바라만 보아도 좋았던 그 소녀..>고등학교 2학년이나 되었을가...17-8살 정도...22살이던 내가 그녈 좋아하는것은 거기의 직원 몇명은안다..정 장복이와 김 백년형은 알았었다...하루 만 보이지 않아도 궁금 하던 그 소녀...그 등교시간에 항상 난 거기서 바라 보았다..그녀는 그럼 미소를 띄고 목례를 하면서...가고..< 왜 한번도 말 한마디 못하였을까,,,?>사실은 용기가 나지 않았다..신분에서 위치에서 나이에서 ...그녀는 공주와 같은 존재 같이 느끼고 있었다..혼자만 보는 즐거움...그녀의 미소만 봐도 맘이 편안하던 시절..여자는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관조하는것그 아름다운 꽃이 꺽일가봐 바라만 보는 것..그런 순수함 이었을 것이다..당시만 해도 난 순정파였어..그 소녀와 눈만 마주쳐도 시선을 돌리던 나..가을에 그 아름다움을 알고 그녀는 ...그 겨울이 다 가고 또 가을이 돌아올때 까지...거길 다녔었다 ...학교길을...항상 다소곳한 표정과 그 윽한 미소로...난 가슴은 애가 타도 말 한마디 못한 바보..그러다가 소녀는 안보였다..< 서울로 전학을 갔단 애기 >한참 후에야 알았다..백년 형으로 부터...다신 보지 못했다...얼마나 쓸쓸하던가...항상 다니던 그 소녀가 안보이고...< 짝 사랑 >이란 것인가...이런 감정이...그 아름답던 여학생...그리고 그 신비한 미소...언제나 얌전히 보이던 그 소녀는 천사였다...가을이 오면 신앙촌이 ...그리고 그 A동에서 살던 그녀...그 갸름한 소녀가 생각난다...넘 이쁜 소녀가...바보 같은 나...바보 였나 보다..말한마듸 못하고 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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