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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사랑하는 딸에게

12월의 바람이 차구나....수능시험 치르고 학교마다 공부는 뒷전이고 그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 벼라별 특별시간을 만들어 보낸다고 하더라...대학에 가면 공부는 새롭게 시작할거고 엉뚱한 곳으로 시선을 돌릴가봐 학교에서도 신경을 쓰겠지....3 년전 이때 쯤에 네가 좋은 학교에 배정받기 위해서 그래도 이 근방서 유명한 학교인 진명 여고가 있는 목동 7단지 쪽으로 편법으로 (?) 주민등록을 옮기고 할려다가 적어도 한 2 년전에는 옮겨야 가망이 있단 말에 포기 하고 말았어..그 학교가 아니면 네가 다닌 곳보다도 더 형편없는 그 y여고에 배정 받는단 생각에 단념하고 말았지....영란아....그래도 그땐 어느 곳으로 가도 고등학교는 안심하고 갈수 있단 안정된 마음이 들곤했는데 지금은 그것이 아니야....가느냐 ....못가고 마느냐.....그래도 넌 수능 보고 나서의 그 불안한 마음도 어느정도 접고 그런데로 안정을 찾고 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시골서 초등학교 선생으로 있는 신자 언니가 전화가 왔더라...학교가 비록유명한 곳은 아니라 해도 네가 적성이 맞는곳을 선택하라고...적성이 안맞고 무작정 가다 보면 후회가 든다고...행복한 고민이지..정말로 그렇다면....너의 적성....그건 감히 상상이 안되는 그런 분야가 되어서 난 더욱이 걱정이지..- 신문 방송학과....- 문예 창작과......이런과가 어느학교나 힘든 곳이 아닌가?그래서 신자에게 그 말을 듣고 웃고 말았단다...- 그래 영란이가 감히 적성따지고 나서 지원할 입장인줄 아니...?- 그래도 삼춘, 적성을 보아야지..무턱 대고 지원했다가 적성이 안맞아 중도에 하차 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중도 하차 하든 어쩌든 그건 차후 문제고 난 그저 어떤 곳이든 갈만한 곳이 있을지 그것이 그저 답답할 뿐이다...영란아.....요즘 그래도 네가 적응도 잘하고 지낸 것이 난 보기 좋다...시간이 많고 그러니 책도 보고 가끔은 구민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도 보고 그래..아마도 요즘이 넌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고 너를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이젠 12 월 12 일이 지나서 무난히 그래도 흡족은 안해도 네가 원하는 곳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곳을 간단 것이 당면 사항이다...거기에 합격하고 의젓한 학생이 되고 새로히 다가서는 봄과 같이 너의 마음도 희망에 벅찬 봄이되면 좋겠는데........영란아....그래도 넌 아빠가 화가 날것으로 생각했지?너 한테 한번도 네가 성적이 나쁠거란 상상도 하지 않고 당연히 갈수 있을것으로생각하고 그랬으니까....그래서 아빠에게 나선단 것이 사실상 두려웠지?너의 실상을 알곤 퍽이나 속이 상하고 맘도 괴롭더라....왜 못하는가?왜 당연히 하는 공부를 못하고 고민하고 그래야 하는가?이해가 안되고 분노가 치미고 그랬어..첨엔...동생 세현이란 놈이야 원체 하지 않으니 기댈 해보지도 안았지만....영란아....12 월이 되니 춥지?그리고 시간이 점점이나 다가서니 마음도 불안할거고...그렇다고 달라지지 않는데도 초조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네가 갈만한 곳을 미리 선정해 보고 거기의 학교에 대한 정보도 다시 한번 체크 하고 그래야지...요즘은 공부도 늦도록 하지 않고 그러니 얼굴이 환하게 피었구나...그래...그렇게 밝고 쾌활한 모습이 좋아...늘 여유속에서 그런 표정관리를 잘해봐라...그리고 그렇게 게으른 네가 아침에 한 20 분정도라도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러닝 머신위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하려고 하는 마음....하다가 안되면 중단하더래도 일단은 해보는 그런 자세....다이어트 한다고 밥도 안먹고 담배피고 ....살빠진 약을 먹고... 그 부작용으로 망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가..잘먹고 잘자고 열심히 운동하고 하는 그런와중에서 건강미가 보기 좋은거야...그래서 요즘은 네가 더 일찍일어나 열심히 운동하는 것보고 이젠 너도 미모에 관심을 갖고 있구나.....자기의 것에 무관심한 사람은 불쌍한거다...그저 얻어지는것은 아무것도 없어...스스로 노력하지 않음 어느것도 얻을수 없단다..사랑도 , 건강도,미도.....마음을 편안히 갖고서 그날에 현명하게 대처 하자...할머니도 요즘은 조금의 차도가 있어서 담주엔 아마도 퇴원도 하실려나 보더라...그래서 이번 방학을 하면 꼭 내려가 뵙고 오너라...고 3 이란 이유로...학원에 다닌단 이유로 넌 언제 할머니 뵙고 여태 뵙지 못했니?그 할머니가 계셔서 아빠가 있고 너도 있게 된거야....뿌리없는 나무가 없듯이 사람도 어디 근본없는사람이 있겠니?아빠가 말하지 않아도 가끔 할머니 게신 병원에 전화도 걸어서 병세도 묻고...그런데 까지 세심한 마음을 써야 한다....할머닌 너와 세현이의 전활 그렇게 좋아하고 그러 잖더냐...영란아....착하게 자라고 누구 보담도 이쁘게 자란것도 고맙구나...이젠 아빠가 바란것은 네가 바라던 대학에 가고 건강하게 다닐수 있담 뭣을 바라겠어....?아마도 잘될거야...그렇게 주님에게 매달리고 착하게 자란 영란일 주님이 설마 버릴려고...한가닥의 실망도 주지 않고 착하게 자란 너희들...엄마나 아빤 그래도 너희들이 비뚤어 지지 않고 자란것에 위안을 느끼곤 한단다..지금은 철부지 같은 세현이도 이젠 시간이 가면 의젓해 질거라고 생각하고....방학동안에는 잘못한 수학공부를 가르쳐 주고 ....네가 잘못한 컴 퓨터엔 세현이가 가르쳐주고....듣기 좋더라...너희들은 아빠와 엄마가 죽어도 영원히 그렇게 서로 돕고 사랑하고 살아야 할 유일한 남매야....그렇게 오손도손 하게 살아야 하지....사랑하는 영란아.....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그 선택의 순간이....마음을 늘 차분히 잡고서 한치의 후회도 없이 선택하려므나....감기에 걸리지 않게 학교 갈땐 도툼한 오버도 입고 가렴....늘 네 곁엔 아빠와 엄마가 소망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단 사실도 알아 주렴.....너희들이 바로 엄마와 아빠의 희망이란 사실도 알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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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7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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