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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최선을 다한 하루

오늘 하루 숨가쁘게 뛰었다...서경대학교가 5시에 원서를 마감한다고 해서 거길 가기전에 마지막 마지노선인 천안에 있는 남부대학교에 지원하려고 오전내내 인터넷 접수를 해야 하는데 그, 마지막 고비인 전형료 납부에서 안되곤 한다...그것 땜에 얼마나 시간을 낭비했던지...??서버가 불안해서 인지 하두 접속자가 많아서 연결이 안되어서 그런지....그 편안한 인터넷 접수에 맛을 들인탓에 도저히 그 천안까지 가고싶은 맘이 안든다아니 갈수가 없다...영란일 서경에 보내고 내가 거길 가면 되긴 하지만 어쩐지 거기에 가서 접수하고 싶은 맘은 안든다.사무실의 컴이 고물이라선지....아예 응답조차도 없다.오는길에 은행에 들려서 통장을 정리하고 그리도 곧장 컴을켜니 시간은 마감 15 분전이다..인터넷 접수는 오후 2시로 제한한다고 그 전형요강에 나와있거니와 아침에 그여직원의 인터넷의 서버가 불안해서 직접오라고 한것도 들었지만 어디 천안이 이웃집인가 말이지....그 15분동안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고 서경대로 갈 요량이었지..충분한 시간이었기에 나름대로 자꾸 반복해서 입력하고 그랬다...마음은 초조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영란인 더욱이나 자꾸 불안한표정으로 안타까이 쳐다보고 ......제발......정말로 제발 좀 입력이 되어 납부만 되거라....이것도 행운이다...운이 이었는지?납부가 되었단 글이 뜬다.....살았다...글고 담은 수험표 출력이다...출력난에 클릭하는데 안된다...그러나 어쩌랴...??이미 돈은 납부가 되었는데..그런데도 불안한 영란인 확인을 해 보라고 한다..14시 3 분전의 일이었다..실로 가물가물한 시간에 다행이도 넘어간 것이었다...이것도 행운의 증후가 아닐런지?별거에다 행운을 걸어보고 스스로 만족해 본다...-아니 전형료는 납부로 나오는데 수험표출력이 안되거 든요... 일단은 접수가 된거 지요?-네 ...그렇습니다.. 스험표는 현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아마도 한참이 지나서 출력이 될것입니다...기다렸다가 한번 시도 해보시면 될겁니다....- 야...됐다...합격이라도 된것 같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떠들었다..비로소 그 말에 안심이 드는지 살며시 웃는 영란이다...아직도 그렇게 모든것이 믿음직스럽지 못하단 애기인가 보다....그래서 어렵사리 접수가 되고 우린 서경대로 향했다...그 눈치 작전을 보기위해서 일부러 늦게야 간것이고......도착 시간이 아마도 3시 30분은 되었을 거다....그 성신여대 앞에서 버스타고 가는학생들은 전부가 응시생들이다...그 라군에는 오직이나 이 서경대 만이 있어서 누구나 응시한것이 아닐가...정릉의 그 숭덕국교 옆으로 다니는 버스....전에는 오르막이 있던 골목길이 이젠 버젓이 버스가 다니는 길로 변해 버리고 그 맞은편의 집들은 이젠 아파트로 변해서 빌딩 숲으로 변해 버리고 ...서경대학교의 위용은 종합대학으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그 웅장한 켐퍼스.....연이어 지어진 건물들....들어가면서 연달아 집들로 채워진 그 학교의 켐퍼스의 건물들...새로 지은 산뜻한 집들이 그렇게 멋있게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서대문에서 있었을때의 그 작은 국제대학의 전신이 이런 곳일줄이야....게시판엔 13시 현재의 경쟁율이 붙어 있다...아.....그 높은 경쟁율...그리고 철학과를 지원하려던 영란인 입을 다물지 못한다...30대 1의 경쟁율로 나와있다...나머지도 전부가 20대 이상이 된 높은 경쟁율....그래서 이왕이사 ㅡ늦은김에 눈치 작전이나 하고 마지막에 가장 낮은 경쟁율이 있은 곳에 무조건이나 지원하자...행정학과......프랑스어과..영어과...그리고 경제학과....마지막의 게시판에 경쟁율이 붙었다....4시 30 분경이다.프랑스어가 22대 1의 가장 낮은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야간을 세상에....나머지는 상상이 안되는 것이어서 결국은 프랑스어과에 지원하고 말았다.그러나 ....그 높은 경쟁울을 뜷고 합격이 되리란 기대는 안하게 되었다..막판 눈치지원을 하려고 오는 사람들..구름처럼 몰려 온다...핸폰으로 어딘가로 연락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실로 전쟁이다..이것이 바로 삶의 현장이다..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는 바로 그런 피비린대 나는 전쟁터.....홀가분하게 접수하고 나오니 그래도 삼년묵은 체증이 가신것 같이 편안하다..- 봐라 이럴정도로 치열할줄 몰랐지? 이 정도인 널 아빠는 이대 영문과를 꿈꾸고 그랬으니 정말로.... 그래서 아빠가 그렇게 귀에 듣기 싫을 정도로 공부 공부하라고 한거야... 조금만 열심히 하여 360 대만 나왔어도 그래도 서울에 있은 중간대학은 지원할것이 아니냐...이렇게 치열하게 경쟁이 심할줄은 몰랐지?- 나도 맘은 그래도 서울에 대학은 문제없이 들어갈 것으로 알았어.. 정말로 이번 기회에 공부가 장난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좀 열심히 할걸....그래도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고 할일을 다하였으니 이젠 운이나 바라고 있어야 겠지....1 월 말일까지는 편안히 쉬면서 기다리자.....- 그래 수고했다...암튼 이젠 모든것을 모두 버리고 마음 편안하게 기다리자...돌아오는 길에 맛잇는것을 사줄려고 했더니 피곤한지 어서 집에 가서 쉬고 싶단다나도 ...편히 쉬고 싶었다...하늘에서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진다...그래도 마음은 이렇게 홀가분하게 편하다.......이젠 그 결과나 겸허히 기다리자. 내가 할일은 다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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