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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그대이기만 한다면( 퍼온시)

그대는 나보다 눈물이 많아 드라마를 보다가도 불쌍한 이들을 생각할 때도 주저하지 않고 눈물을 흘릴줄 아는 그런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눈물을 흘릴 때는 조용히 나를 다독여주는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 살아가는 일에 익숙해져 서로의 웃음을 당연시 여기다가도 사사로운 내 행동에 가끔씩 사랑한다는 말을 투욱 던져줄 수 있는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사랑이 매일처럼 똑같을 수 없으며 사랑이 매일같이 열렬할 수 없음을 아는 그대와 나는 잠시의 사랑스러움에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는 예의가 바른 사람이어서 그대를 아는 모든이들이 그대의 언행을 얕잡아보지 못하고 그대를 사랑하는 나조차도 감히 그대를 무시하지 못할만치 서로의 존중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의 여지없는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대의 영혼이 맑아 솔직함으로 영혼을 키우고 그 맑은 영혼은 나를 키워 단지 우리가 오직 사랑하고 있다는 연인으로서가 아니라 인격이 만난 소중함으로 반쪽과 반쪽으로서의 만남이 아닌 하나와 하나가 선 둘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의 생이 핑크빛으로 늘 한결같을순 없겠으나 푸른 바다색을 닮은 그대와 늘 흰색으로 살기를 노력할 내가 파아란 하늘색 같을 우리 삶속에 잠시의 핑크빛을 뿌리고만 살 수 있어도 그대가 나의 그대였음에 감사함을 느끼겠습니다 그것이 만약 그대이기만 한다면... - 시가 있는 마을에서 옮긴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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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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