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유성을 지나며 (퍼온시)

심호택 네가 산다는 서울에서 어젯밤 적잖이 마셨다 나는 지금 남쪽으로 내려간다 차 안에서 바라보니 해 넘어간 계룡산 언저리 불그스름한 술기운 아직 남았다 저 아래 동학사 있지 사철 부지런히 물 흐르는 골짜기 있지 단풍나무 아래 너하고 앉아 있던 자리 나뭇결 본뜬 시멘트 벤치까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림들 덮는다 그만 저 산 어디쯤 흩어져 구절초로나 피어 있을 네가 가져가고 소식없는 그날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76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