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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그리운 너.

12 월이 되니 날씨가 한결 차졌다.네가 사는 곳엔 눈이 오지 않았는지?여기에도 언제 곧 눈이 내릴거야.그 하얀 눈은 아마도 잊혀진 얼굴들이 그리워 질거고 너 처럼 귀여운 소녀의 얼굴도 그리워 생각을 하게 된단다.....蘭,오늘 밤엔 너의 얼굴이 클로즈 엎 되어 그리워 진다.그땐 넌 사랑이란 것을 몰랐고 나도 감히 사랑이란 것을 말을 할순 없지만 네가 떠난 뒤에 그리워 지는 것은 사랑의 감정일거야.그때 아마도 4 월?그때 쯤이었을거야벌응절리 돌아가는 모퉁이의 봉숭아 꽃이 연분홍으로 물들었으니깐....그때의 이별이 이렇게 긴 이별로 이어질줄이야.넌 그랬어.또 다시 올거라고..그러나 넌 다시는 그곳에 오질 않았어.그 축복의 땅이고 젓과 꿀이 흐르는 신앙의 마을 신앙촌.蘭,너와의 긴 만남은 아니었어도 난 널 좋아했었어.지금 빛바랜 너의 사진을 들어다 보고서 너의 행복한 미소가 어쩜 그렇게도 아름다워 보인지?넌 그랬어.나하고 사진을 찍으러 갈때도 한번도 싫다는 말을 하질 않았으니...가끔 상범이랑, 진근이랑은 너와 나의 친한것을 질투 비슷하게 비아냥 거림서 말을 하면 넌 그냥 도망쳐 버렸어.늘 분홍빛으로 넌 그렇게 가고 말았었지.그걸 바라보는 난 은근히 좋았었고.....어떤 변명이나 어떤 항의 한마디 하지않고서 돌아간 너.蘭넌 그때 정화언니를 재빨리 상범이에게 소개 주고 그랬어.왜 그 언니를 상범이에게 소개 해 주었니?지금도 그때 그런일이 이해가 안가.우리의 사이를 눈치챈 상범이가 좀은 거슬려서 그런거니?아니면 입을 막아야 한단 이유땜이어서 그런거니?넌 그때 거기가 엄한 아저씨 댁이어서 어떤 연애를 한단 소문은 곧 바로 혼난단 사실땜이었는지 모르지.그런 탓에 에덴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마져 넌 비밀로 해달란 애기를하고 그랬었어.귀여운 네가 그런 생각을 다 하다니.....蘭,오랜 시간들이 우리사이를 흘렀다.가끔은 지난날의 사람을 만나면 너의 안부를 묻지.준자는 그러더구나.너 어디선가 잘 살고 있다고...그런 너의 안부 묻기 조차 어쩐지 부담으로 생각되더라.지나가는 말투로 물었지만 난 매우 궁금했어.그런맘도 모른지 준자는 그저 성의없이 너의 안부를 알려주곤했지.준자와 넌 남이 아니잖니?그런 탓에 함부로 너의 안부를 물을 수도 없어.蘭,지금은 영원히 우리앞에 그런 날은 돌아오지 않겠지만........참 아름답던 날들이었지.진근이든 상범이든 그리고 복진이든 널 짓굿게 놀려도 넌 늘 미소로 응답하고 그랬었지..참 넌 소녀였을텐데도 어쩜 그렇게도 마음이 너른지?너..지금도 내 사진을 갖고 있지 않아?흑백사진이긴 해도 우린 너무도 행복한 모습이었어.다소곳이 두손을 앞으로 여미고 양갈래 머리의 귀여운 너...보조개가 핀 귀여운 얼굴에 다소곳이 한편으로 숙인 모습.네가 그리울땐 난 가끔 너의 사진을 바라보곤 한단다추억이 그리운것은 아마도 다시 올수 없는 시간이기 땜일거야.蘭,언제 한번 볼수 있을가?넌 준자에게 물으면 알수있을텐데...참 나도 바보 같지?어쩌면 숱한 세월이 흘렀는데도 널 18 살 먹은 소녀로 그렇게 그리고 있니?참 바보 같은 사람이다 그지?이젠 넌 어엿한 여인으로 성숙하게 살고 있고 너도 지난날을 기억하고 그런 추억을 그리워할 나인데 말이야...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도 난 널 그렇게 기억하고 싶어.18 살의 蔡 蘭淑으로 말이야....사람은 그런가봐..되돌아 올수 없기땜에 그렇게 그리워 하는건가 봐...어떤 인연이 우리에게 있으면 다시 만날수 있을거야...그렇지 않겠어?작년인가 미영이 결혼식때 혹시나?하고 아는 얼굴을 찾아 보았지만 넌 보지 못했어넌 그때도 오지 않았더 구나.어디서 살든 어느 곳에서 살든 아름답고 착하게 살기 바란다그리고 어떤 계기가 주어진다면 너와 만날수 있을거란 확신도 든다오늘밤...너의 귀여운 모습이 그립구나.건강하고 늘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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