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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겨울 일기( 퍼온시 )

겨울 일기(문정희)나는 이 겨울을 누워 지냈다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려염주처럼 윤나게 굴리던독백도 끝이 나고바람도 불지 않아이 겨울 누워서 편히 지냈다저 들에선 벌거벗은 나무들이추워 울어도서로 서로 기대어 숲이 되어도나는 무관해서문 한번 열지 않고반추동물처럼 죽음만 꺼내 씹었다나는 누워서 편히 지냈다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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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4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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