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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 아침 인사 >

김 하인의 < 아침 인사 >를 읽었다.책을 이렇게 딱 떨어지게 읽어 본지 얼마 만인가..??기억이 가물 가물하다.은 희경의 '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를 읽곤 첨인것 같다..내가 왜 그렇게 좋아하던 책을 멀리하고 말았는가?내 감성이 무뎌져서?게을러서?아닌 거 같다.그 원흉은 아마도 이 컴이 큰 원인인거 같다.그저 습관처럼 그렇게 컴을 키고 두둘기고 기웃거리고..하는 사이에 책은 저 만치 멀리 달아나 버렸다.내 가슴에 황량한 먼지만 쌓이고......- 내 잃어가는 정서를 되찾자..- 삭막한 세상에 그래도 마음에 여유를 주는것은 책이다.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사람을 폭 넓게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독서..전엔( 상당히 오래된 과거지만...) 자주 읽었다.찬란한 봄 볕이 유혹을 해도 커틴을 치고 나만의 은밀힌 재미를즐겼었다..- 이런 멋진 사랑도 하고 싶고..- 이런 낭만스런 인생도 살고 싶고...꿈도 꾸었었다.아침 인사..이 책을 덮고선 난 참담했다.그 잔인한 작가의 구상.-왜 그렇게도 잔인한 종말을 보여 주었는지......-비록 우영은 죽었지만, 정미는 우영에 대한 추억과 우영엄마의 따뜻한애정으로 그리고 뱃속에 있는 우영이 남기고간 사랑의 흔적..그런 것들을 보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수도 있었는데..........!!우영과 그의 아내 정미까지 그렇게 잔인하게 죽음으로 끝을 맺었을가?독자의 눈물을 자아내려 그랬을가??주인공 정 우영과 김 정미는 대학교에서 알았던 애인 사이다..지독히도 정미를 좋아하는 박 재우..우영과 재우는 친한 친구사이로 진한 우정을 그려낸다.미인이고 쾌할하고 재치가 넘치던 정미..건축공학도로 전도가 양양한 우영..약혼한 둘은 우영이 미국으로 간다, 더 공부하기 위하여...더 밝은 모습으로 정미앞에 나타나길 빌면서 헤어지고..국제 전화로 사랑을 확인하는 두 사람....- 당신을 영원히 내 곁에 둘거다..하는 정미.어느 날..정미의 생일 날,정미는 차를 타고 가다가 우영의 핸폰을 받는다.생일을 축하하는 전화다.운전중에....아~~!!운명의 신은 그들의 행복을 그대로 두질 않았나 보다......그것이 운명을 바꾼 사고로 이어졌지.정미는 상체는 멀쩡한데,하체는 전신마비의 불구자..전화하다가 끊겨진 전화로 궁금한 우영...끔찍한 사고를 숨기는 정미..둘은 냉랭한 관계로 이어졌다.- 우린 정미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니 잊어 주게..정미도 그 사람을 좋아하고 해서 결혼 시켰네...자네도 좋은 사람 만나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나..몇번이나 정미와 전활 시도 했지만.... 그의 아버지의 애기청천 벽력이 아닌가??정미의 배신감에 ...그렇게도 전화로 사랑을 확인하던 그녀가 배신을 하다니...??그렇게 궂은 약속을 했건만, 사랑을 그렇게도 헌신짝 같이도버리고 말다니....그 결혼 사실을 재우에게 확인해도 결혼 했단 애기뿐..엄연한 현실에 ..그 배신에 몸을 떤 우영...서글펐다.인간의 그 간사한 마음에.....그후 10 년만에 귀국...정미로 부터 배신을 당한 것을 분풀이 라도 하듯이 그는 성공하여 귀국한다. 교수가 되고...그리고 스승의 딸과 약혼..그리고 정미에 대한 진실을 듣는다.정미는 어는것 하나 자유롭지 못하는 그런 몸으로 그를 맞는다.더 성숙되고 더 세련된 미모로...전의 그 쾌할함과 당당함도 전혀 구기지 않은 모습으로 그를 맞는다.10 년만에 해후...꿈에도 못잊을 사랑하는 사람...우영을 그는 그렇게 달관된 심정으로 맞는다.자기의 전화로 인한 화..어찌 우영이 책임이 없을건가?그런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우영은 심적인 갈등도 느낀다..- 그렇게 고통에 떠는 정미를 난 미워하였다니?선미( 정미언니 )의 부탁..정미를 단 한달 정도만이라도 보살펴 달란 애기..흔쾌히 승낙한 우영은 그와 일생을 함께 하기를 결심하고 약혼자 재희와만나 파혼을 선언한다..그의 계획을 애기한다.- 난 포기못해..당신이 내 곁으로 돌아올때 까지 기다릴거야..3 년정도까지...당신은 절대로 내 곁으로 돌아올거야...당신은 지금 절대로 정상적인 관계가 아니야..절규하는 재희의 울부짓음.폭소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그리고 둘은 깨가 쏟아지는 행복을 만끽하고...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 ..- 임신 2 개월입니다..뛸듯이 좋아한 두 사람과 우영의 어머니..그런 행복에 신은 질투가 난것인가..??임신 6 개월로 접어든 정미..그가 먹고 싶다는 전복죽을 끓어 주기 위해 사러 간다사러가는 중에 화재 현장서 사람을 구하다 그는 화마에 희생..죽고 만다..삼년 독자 외아들인 우영..시커멓게 끄을린 그의 시신을 끓어 안고서 오열하는 재우..실신하여 눠 있는 어머니...-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뇌진탕을 이르킨 것 같습니다..하고 거짓말로 애기하는 경찰...절규하는 정미....모든것을 안 정미는 ...운명으로 받아들였다.그를 수발을 해 주는 우영엄마..목욕도 운동도 밥도 떠 먹여 주는 어머니...무럭 무럭 자라는 2 세..창을 열면 바라보이는 우영의 묘....여기까지 난 대단원의 막을 내릴줄 알았다.그렇게 끝났다면 해피 앤딩이니깐.....( 우영이 없다해도 그의 분신과 그를 바라봄서 살수있을거니깐..)우영이 죽은지 3 개월...정미는 악몽을 꾸고 아래도 떨어져 절명하고 만다..정미 마져도...- 작가가 이렇게도 잔인할수 있을가??이런 생각이 든다.우영의 아들은 다행히도 조숙아로 태어나 우영을 잇는다..세상에 어떤 엄청난 일이 일어난줄도 모르고 그렇게 천진하게 자란다..작가의 치열한 언어구사...박진감있는 전개...싯적인 묘사등등...좋았다.감동도 받았고...과연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구나..이런 기막힌 사랑도 있는거구나...이렇게 잔인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도 있는거구나....내 감성이 무디어 졌어도 콧날이 씽하니 아파온데...??문학 소녀들이 읽었다면 아마도 눈물바다를 이루지 않았을가?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그래..사랑이란 ,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거야.사랑의 정수를 읽은것 같다.영란이에게도 권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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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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