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5 일째

올해 겨울...

- 무슨 겨울 날씨가 이런 담?눈이 내리고 혹한이 되어야 겨울다운 날씨지...- 내 멋진 무스탕은 언제 입나?직장에 오면 그런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하긴 올핸 언제 눈다운 눈이 왔던가.....작년에 지겹게 내리던 눈.그 하얀 눈이 지겹게 보이고 눈이 시어서 불수 없던 눈...그리고 빙판길.올핸 보지 못한 겨울 풍경.겨울과 눈.어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이렇게 도시엔 눈이 내리지 않았어도 난 눈덮힌 산을 가서 아름다운 장관에 취했었고, 겨울을 맘껏 만끽할수 있었다.여기가 겨울일때 나 혼자가서 남국의 정취를 즐기고 온 것과 같이도은밀한 겨울을 즐겼다..눈다운 눈...눈이 내려 더렵혀진 도시를 하얗게 덮어 버리지 못한 겨울.올 겨울이 그랬다.그렇게 했음 한결 깨끗한 도시로 되었을지도 모른데...어젠 정말로 환호성을 지르게 하는 장관였다.이 삭막한 도시에서 어떻게 이런 설경을 볼수 있겠는가?온 산이 눈으로 덮혀있는 별천지.자꾸 하얗게 순수해 지려는 마음에 나오고 싶지 않았었다.하얀눈이,마치 이불을 펴 놓은것 처럼 포근해 보이는 모습.그 하얀 눈위를 악동들 처럼 뒹글고 싶은 맘이었다.그 산에서 보는 눈이 좋고 멋이있지...도시 한켠에 쌓아있는 모습.누렇게 변색된 그 눈의 모습은 추레하게 보이기 까지 한다.도시엔 간밤에 활짝 핀 꽃 처럼 내렸다가 햇볕이 비치면 사라지는그런 눈이 내렸음 좋겠다.그렇게 되면 도시는 깨끗히 씻겨 갈테니깐.......눈이 내리고 빙판으로 변한 도로.겨울바람이 부는 을씨년 스런 풍경은 보기 좋지 않다.성급할 것 없다.언제 계절이 건너뛴 적이 있었던가.....봄은 어김없이 오겠지.그 희망의 계절을 기다려 보자.이 겨울이 비록 겨울다운 겨울이 아니드래도........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