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다이어트가 쉬운가?
영란이가 요즘 다이어트에 열중이다. 내가 보기엔 전혀 뚱뚱해 보이지 않은데...? 나이가 먹어가고, 자기의 외모에 대한 신경을 쓴단 애기... 지난번에, 헬스크럽 회원권 가입해달라 길래... - 글쎄 , 게으른 네가 과연 운동을 하기나 할려나? 괜히 돈만 버리고 다니지 않을려고 그런것은 아니지? - 이번엔 열심히 할거야. 이앤 아빠든 엄마든 존칭어를 쓰질 않는다. 세현인 존칭어를 꼬박 꼬박 쓰는데도 ...... - 넌,,, 아빠에게 무슨 말 뽄새가 그러냐?? 대학생이 ' 응 '이라니? 이젠 좀 고쳐라.. 맨날 그러니까 세살버릇 여든살 까지 간단 말이 있지않던... - 어때? 난 그렇게 해야 편한데 뭐..ㅎㅎㅎ.. 영란이가 이렇게 버릇없이 하는것도 내 책임이 크다. 어려서 부터 넘 귀여워 했던 것이 이렇게 습관되어 버릇조차 없이 길러 버린 건 아닌가?? 하긴 늦게 결혼하여 첫 딸을 낳았으니.... 거기다 이쁘기도 했으니,하하하.... 퇴근하자 마자 놀이터로 운동장으로 시장골목으로 동네로... 유모차 끌고 다니던 것이 일과 처럼 되었었다. 어떤땐 와이프는 하루종일 우유통 맏겨두고 하루내 외출해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하루내 같이 생활한 것이 어쩌면 엄마보담도 나와 보낸 시간이 많았 을 정도였다. 특히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로 이어지는 땐, 어김없이 그렇게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월요일 헤어질땐 아쉬움에 버스정류장까지 따라와 울고 불고 생이별(?)을 했어야 했다. 그걸 바라봄서 버스에 오른 내 마음도 아프고... 참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 어쩜 그렇게도 이뻐 보였을가?? 그리고 딸이란 아들보담도 더 정이 가는 것이 아닐가.... 애들은 자길 이뻐 하면 따라오게 마련인가 보다. 그렇게 기른 영란이가 버릇없이 반말을 한다고 뭐라 하겠는가? 내가 그렇게 기른 것을.......... - 당신은 딸을 그렇게 애지 중지 기르다가 나중에 시집을 어떻게 보낼려고 그러냐고 다들 그래요... 너무 심한게 아니냐고..... 어젠 여의도에서 자전거로 반포까지 갔다 왔다고 자랑이다. - 아빠, 찬 바람쐬고 자전거 타고 갔다왔더니 감기가 걸렸나봐.. 머릴 한번 만져봐...열이 있는지.....? - 멀쩡하다 애..엄살은 참,너도.... 요즘 같은 땐 한강변의 바람이 차니깐 그런길을 달릴땐 마스크라도 하고 가야지... 땀 나고 나서 찬 바람 쐬면 감기 걸리기 좋다... 19 살 첫딸 영란이... 아직도 여전히 이쁘다 내 눈엔.... 한참 재롱 부릴때의 그런 귀여움은 없지만 여전히 영란인 사랑스러운 내 딸이고 누구에게나 자랑하고프다. 내가 세상에 존재한 보람이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난 참 행복한 사람중의 하난가 보다. 아내와 남 부럽지 않은 이쁜딸 하나 아들 하나... 건강한 나, 이 정도면 행복지수 100 아닐가?? 내가 너무 자랑이 심한것 아니야 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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