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가을이 있음에 감사하자
가을 햇살이 따사롭다.가을이 더욱 깊어가나 보다.포도에 서 있는 나무들도 서서히 가을옷을 갈아입으려 하고 있다.먼 여행을 앞둔 사람처럼 설레어 보인다.가을은,이런 설렘이 있어 좋은가 보다.얇은 잠바를 벗고 두꺼운 겨울 옷을 입었다.아직도 가을을 보낼려면 더 시간이 필요할텐데.....일상속으로 들어왔다.잠을 잘수 있는 집이 있어 행복하고,몸을 담을수 있는 직장이 있어 행복하고,아는 얼굴들이 있어 행복하고,염려해주는 동료가 있어 행복한 아침.평소엔 지나쳐 버린 하 찮은 것이라도소중하지 않는 것이 있으랴.이 세상에 의미없는 것이 어디 있으랴..그런 의미를 우린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건 아닌지.......자신이 아파봐야 건강이 소중함을 알듯이.....외롬에 젖어봐야 그리움을 안다.사무실 앞에 황국이 유난히도 노랗다.샛노란 국화가 가을 햇살을 받아 그 향을 더 하고 있다.옆에 걸린 모과는 그 빛을 더 짙게 하고,코에 대면 향긋한 향이 진동할거 같다..향긋한 향을 맡음서 오는 손님의 마음도 한결 산뜻하리라..감사하자.이런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자.내가 소홀했던 것들에 시선을 두고....무심히 지나쳐 버린 것에 ㅡ의미를 두자.내가 있음에 감사하고 ,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음에 감사하자.이 화창하고 , 성숙한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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