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30 만원이외 보유 현금은 없다는데 사실인가?
-그렇다.
-도대체 무슨 돈으로 골프치고 , 해외여행다니는가?
-그린피는,
골프협회서,전직 대통령이라 무료로 해 준다.
인연 맺었던 사람들이 조금 도와 준다.
-측근과 자식들이 추징금은 왜 안내 주나?
-그들도 겨우 생활 하는 정도라 추징금 낼 돈이 없다.
-검찰 추정재산 2157 억원 중 1600억원 가량 남는데 다 썼는가?
-다 썼다.


며칠전,
전 두환 전대통령과 재판관의 심리에서, 이어진 대화다.


노태우 전대통령은 ,
추징금으로 거의 80 %를 납부한것에 비하면 전씨는
추징액의 20 % 정도 납부하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
7 년간이나 이 나라를 통치했던 국가 원수였던자.
10.26 과 12.12 와 국보위를 설치하고,체육관 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됐던 사람.


황강에서 북악까지..
그의 전기를 신문마다 크게 할애하고, 아첨을 떨었던 언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그를 치켜 세웠던 사람들.


그리고,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고가서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게 했던
아픈 역사의 5.18....
5 월만 되면 뼈저린 반성으로 맘이 불편했을 그 사람.
퇴임후에도 자유롭지 못했을 전씨...


퇴임후에 자신의 사저를 국가에 헌납하겠다던 약속.
그 약속 조차도 지키지 않았던 그 사람.
그리고 ,
재임중에 도둑질한 천문학적인 은닉재산과 추징금.
그 추징금을 내지 않아 볼썽 사납게 재판장에 나갔던 그..
얼마나 괴로웠을까?


- 존경을 한 몸에 받고서 유유자적하게 여생을 보내야 할
대 통령.
-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받으며 ,
전직 대통령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에 나설수도 있을 그.
청 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희망인 대통령.
허지만, 숨어살다 시피하는 그의 모습이 애처롭다.


내 놓지 않으려는 그의 은익재산을 찾아 추징금을 받으려는
국가..
부정적인 방법으로 모은 재산.
그건, 국가에서 환수하여 국고에 귀속시키는 것이 국민 정서에도 맞을 거다.


태어나지 말아야 할 정권.
그로 부터 역대 대통령이 돈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했단
것은 그가 그 만큼 도덕적으로 흠이 있는 사람이었고,
깨끗한 전통을 물려 주지 못한 것은 그의 책임이 크다.
퇴임후에 존경을 받는 대통령.
언제나 그런 대통령을 우린 만날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