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중독증일까?


  
점심시간 짬을 내서,
문래동 할인매장에 갔다.
내것도, 그녀 것도 살려는 생각였지.

40-50 대의 입맛에 맞는 옷.
p.a.t가 딱인거 같다.
지난번에 라코스떼 매장에 들렸을때..
고가지만, 디자인이 전혀 맘에 들지 않아
그대로 나와 버리고 말았다.
10 년 차이의 년륜에도 그녀와 난 보는 취향이
비슷한가 보다.
-역시 < 라코스떼 >의 대표적인 작품은 티류..
사파리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카키색 사파리 138000원, 검은색 v 넥 52600 원.
지난번, 맞긴 티는 아직 본사의 애기가 없단다.
옷을 고르는 건,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
이것 저것 입어보고 거울 보고 해도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은 느긋한 매장 아가씨....
참 상냥하다.
이런 곳에 근무하는 것도 내장을 온통 꺼내놓고 지내야
맘이 편할거다.
하두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어서다.

그녀도 ,
이것 저것 뒤졌지만, 맘에 맞는게 없나 보다.
<울시> 매장에서 사겠단다.

중독일지 모른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이런 쇼핑을 한단것이.......
허지만, 내가 좋아서 그런걸 어쩔거나?

옷은,
메이커가 좋은건 바느질과 뒷마무리가 꼼꼼해서다.
그 만큼 까다로운 고객의 취향의 입맛에 맞추기란 힘들지만,
그걸 읽어 내고 맞추려 노력하고 있는거다.

-서비스 없나요?
-저 양말 두 켤레 드릴께요.
-또 다른 것은요?
- 또 오심 드릴께요.
참 뻔뻔한 그녀.
어떻게 저렇게 얼굴 붉히지도 않고 그렇게 말을 할까..
하긴 가장 세상에 대하여 겁이 없고 뻔뻔할 나이다.
뭐가 두렵고 뭐가 부끄러울까......

못 말리는 이 중독증.
분명 내가 생각해도 중독에 틀림없다.
생각을 해 보자.
또 다른 중독증이 뭔지...ㅋㅋㅋ....
그래도 마음이 즐거운걸 어쩔거나?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86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