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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별난 놈


  태권도 배우러 갔던 놈이 왠 자전거를 끌고 온다.
번쩍 번쩍 빛 나는 새 자전거다.
-왠 자전거?
-내가 얼마전에 애기했잖아요?
하나 얻어 온다고..........
-어떻게?

자기 다니는 도장에 새론 친구를 3 명 델고오면 자전거
하나씩 준단다.
기막힌 상술이지만, 공짜라고 하는데야 이 녀석의 공작(?)
이 어떠했으리란 것은 상상하고 남는다.
하긴,
태권도장은, 자기들 식구늘고 돈벌어 좋고....
애들은, 상품타서 기분나쁠리 없을테고......

졸지에 2 대가 생겨버렸다.
-새건 아빠 타세요.
전, 전의 것이 더 좋아요.
마치 크나큰 선물을 안겨주는양 호들갑을 떤다.

놈은 좀 별난 녀석이다.
내가 봐도, 공부완 거리가 멀거 같고 어떤 활동적인 것을
하게 해야 하나 보다.
책을 펴곤 허공을 응시하질 않나.....
코를 골질 않나..
내가 미친다.

-집에서의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기 바랍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선생님의 가정 통신문.
잘 해야 할 영어 , 수학은 과락을 겨우 면하고....
체육이니, 음악이니 하는 대충해도 그만인 건 만점에
육박하고 있으니 어찌 할거나?

-너 태권도 열심히 배워, 도장하나 차릴래?
그게 좋아?
-그러고 싶어요.
어쩜 , 큰댁과 그리도 같을까....
호현녀석 하란 공부는 않하고 무술도장 다닌다 어쩐다더니
< 해동 검도 > 관장으로 어깨에 힘을 주고 있다.
하긴 녀석에겐 그 짓이 아님 할게 없지.
큰 허우대에, 우락부락한 체격이 적격이긴 하지만.....
이 녀석은 그런 조건도 아닌 그저 보통 체격인데,
과연 그럴수 있을까.......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 같은 요즘.
어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첩경인지도 모르지만.......
왠지 내 의도완 다르게 가고만 있는 놈이
미상불 대견한 것만은 아니다.
다 욕심인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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