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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가을 여행



  
-가을 여행이라고 하긴 거창하고....
부여로 갈건지, 주문진으로 갈건지....
오늘 9 시에 모여 운전사에게 일임키로 했다.
처가가 주문진이라,
그 방면으로 가지 않을까?
설렌다.

찾아온 사람없는 철 지난 바닷가를 거닐어도 좋겠지만,
단풍으로 물든 고도를 찾는것도 가을 여행으론 제격
인데.......??
어떤 곳으로 낙점될지........

오고 감서 먹을수 있는것은 어제 까르푸에서
대충 준비했고.......
먹는 것에 중심을 두다 보면 여행이 재미가 없다.
발길 닿는데로 거닐다가 맛있게 보인 집에 무조건
들어가 즐김되는 것이고, 한 군데서 퍼질러 앉아
술이나 축낸 짓은 안할거다.

운전은,
거침없이 달리는 < 레조 >를 쓰기 위해 명기씨를 오게
했고, 새로 구입한 gps(위성교통항법장치)를 달았으니
걸릴 염려없을 테고........
무르익는 가을속으로 달려 보자고 할거다.

여행이 좋은건,
새론 것에 대한 것을 접할수 있고....
여태 몰랐던 귀중한 것들을 생각케 할수 있다.
가족이, 사랑의 고귀함.
혼자가 아니란 것에 대한 자부심도 들게 된다.

그냥 보고만 오는 여행아닌,
가슴으로 담고 와야 한다.
그게 잊혀지지 않은 여행이다.
사무실 디카도 챙기고,사용법도 간단히 익혔다.
-나중에 남은건 사진 뿐이라.......

어디를 가도 즐겁고, 사랑스러운 것, 경이로운 것이
아닌게 있던가?
어떤 꽃인들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데...
의미없는 것들이 있을까...

고통 ,근심, 불안 등등...
모든것을 가을 햇살아래 다 말리고 오리라.
오늘 하루가 결코 멋없는 여행아닌 뭣인가
남겨서 가져오는 그런 여행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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