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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번뇌



  
-가급적 술을 좋아하는 모임을 회피한다.
-아무리 좋아하는 등산도 일주일에 한번만 가자.
-그녀의 잦은 전화독촉도 가급적 외면하자.
-철저히 고독속으로 묻혀버리자.
-책과 친하게 지낼수 있게 분위기를 만든다.
-두뇌아닌 ,시간과의 싸움이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
세속의 연을 끊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것을 불가에선
번뇌란 한다지...
끊임없는 것들과의 갈등.
이런 생활을 한단 것도 번뇌리라.
세속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자연의 고요, 선으로
세상을 살려고 하는 출가승의 번뇌.
아마,
한동안은 세속의 모든 정을 버리지 못해
밤잠을 못자고 번뇌에 사로잡힐거다.
-어느 한 순간에 망각할수 있단 것이 쉬운가?
나와 맺은 모든것을 무 자르듯 끊는단 것이 쉬운가.

내 심정이 그렇다.
길들여진 모든 것을 외면하고 마치 도를 닦는 수도승
처럼 차분하게 고독과 싸운단것.
마음속에 차 오르는 번민을 누르면서 의연할수 있다는것.
그런 갈등을 잠 재울수 있다는 것이 쉬운가....

전화를 하지 않았더니,
그녀의 뽀루퉁한 전화다.
공부한답시고 다닌단 것이 내심 반가운 것이 아닌가 보다.
자주 자주 못 만난단것이 결코 좋은건 아니니까..
허지만,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함께 등산가고, 소주 한잔 하는건
이어 갈건데......

< 고시공부 >한것도 아닌데 유난스럽게 할 필요는 없겠지.
자동차 운전 면허시험도 그랬었다.
나완 자동차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알았었다.
운전은 상상도 하질 않았었다.
우연한 기회에 갑작스럽게 배운거고 지금껏 하고 있다.

-아니, 뭐가 어렵다고 그래요?
여자들도, 나이든 여자도 하는게 운전인데 뭐,,,,

도전했다.
철저히....

뭐든 그런거 같다.
막상 그 속으로 파고들면 별거 아닌데,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고 마는 사람들을 봤다.
<자신감 상실 >이야 말로 패배를 예고하는거 아닌가?

만나야 할 친구도 많고,,,
반가운 사람 만나야 할 일도 많고...
가고 싶은 여행도 많고.....
이 모든 것을 유보해야 하나 보다.
포항도, 대구도, 나주조차도....
이건,
어쩜 괴로운 시련같은 건지도 모른다.
허지만, 아직은 내가 어떤 것에 열성을 쏟아야 할 싯점
이란건 확실하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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