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그와 나 사이에....
200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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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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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집에 있기가 좀 그랬었다.
술 한잔 해야 할거 같아 그녀에게 전화.
나름대로 바쁜 스케줄을 줄이고 달려온 그녀.
내 마음을 안거 같아 고마웠다.
간간히 가는 비가 내렸지만...
드라이브 하긴 좋은 날씨.
함께 드라이브 한것도 한참인거 같다.
88 이 아닌,
남부순화로에서 신대방 삼거리, 보라매 공원으로 신림동
거쳐 서울대 입구까지로 갔다왔다.
훤하게 트인 드 넓어 보였던 보라매 공원.
그 지역민의 쉴수 있는 공간였는데....
하늘을 찌를듯 높은 고층빌딩 숲으로 바뀌었다.
망가진 자연,
회복이 불 가능한 자연 훼손의 표본 같아
안타깝다.
-어떤 자의 발상으로 여길 이런 숨이 막히는
빌딩 숲으로 만들었나?
-서울의 숨통을 누가 이렇게 틀어 쥐었나?
이걸 도시개발이라고 기획한 자의 미래를 보지 못하는
우둔을 탓하기 전에 .....
그걸 적당히 눈감고 결재한자의 책임이 더 크다.
동경 시내에,
하늘을 찌를듯 원시림이 개발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을 우린 본 받아야 한다.
도심의 공원은 도시민의 휴식공간이기 전에,
건강한 페를 갖게 하는 기능을 하지 않는가?
-왜 자연의 훼손은 복구가 거의 불가능한 것을 모른담..
정함이 없이 무 작정 드라이브였지.
그녀가,
너무도 잘 아는 코스라 신경쓸 필요조차 없다.
오는 길에 주차장이 넓은 식당.
술이 취하면 긴 시간을 주차할수도 있으니까...
넓은 홀은 만원.
왜 술꾼들은 모이면 그렇게 떠드는가?
왁자지껄 하게 시끄럽다.
동동주에 해물파전.
이런 날,
어울릴 안주 같아 그걸 시켰다.
그녀가 곁에 있음으로 해서 였을까?
어떤 믿음였을까?
상당히 마신거 같다.
달짝 지근한 동동주 맛에 많이 마셨나?
혀 꼬부라진 소리까지 나왓으니..ㅋㅋㅋ..
2 차 노래방,
어쩔수 없었다.
술을 깨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멀쩡한 사람들이 대리운전하여 달라고 할수 없지.
노래방였지만....
노래 보담 쉬기 위한 시간였던거 같다.
예전에 둘이서 비디오 감상실에 들렸다가..
황당했다.
< 비디오 감상실 >에 뒤로 졎혀지는 대형의자.
그 의자란 것이 어떤 용도에 쓰여진단 것을
금방 알수 있었다.
명목상 감상실이지...
사실은 은밀한 데이트 장소란거...
요즘도 눈에 뜨이는거 같다.
우리세대가 갈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지.
운전해야 한단 부담였는지 몰라도 그녀는
덜 취한 거 같다
다만 취하게 행동했을 뿐....
귀가길엔,
안양천 고수부지에서 바람 좀 쐬다왔다.
너무도 가는 실비라 외려 감촉이 좋다.
여름 장마라 후덥지근했지만....
내가 외로울때....
누군가와 술 마시고 싶을때....
누군가의 대화가 그리울때.....
다정한 위로가 필요할때...
친구가 필요하다.
진실한 친구.
친구사이란 ,그와 나 사이에 담이 없기 때문이지.
-그녀가 친구일까?
그리고 진실한 친구일까?
그게 맞다면 헤어져선 안되는 사이인데...
모르겠다.
그녀가 있음으로 해서 보람을 느꼈던 어제.
술 마시고 싶었고 조금은 주정도 하고 싶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녀가 있음으로...
외롭지 않았던 시간였다.
그게 시간이 가면 무의미 하다고 해도,
아직은,
내겐 필요한 존재다.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내가 좋아한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