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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안산 답사

안산에 산 다가구 건물.

간다 간다 하면서 미루다 어젠 갔었다.

대지 120 평 건평 400 평. 5 층.

우리처지로 봐선 거금을 투자한 건물.

개봉전철역에서 광명쪽으로 50 여 m에서 안산행 버스가

있었다.

편안히 갈수 있었다.

한 40 여분을 달렸을까?

 

처음으로 j 를 만났을때 왔던 광명 사거리의 번화가.

그곳을 거쳐 한참을 시골길 같은 곳을 달리니 안산.

부국동 사무소 앞에 하차.

내리자 인근에 있었다.

뒤편으론 골프장이 보였고 야트막한 야산이 눈에

들어온다.

산다면 그곳으로 운동하러 다니면 좋겠다.

 

안산시내서 가장 변두리 지역.

조금만 나가면 수원가는 산업도론가 보다.

그래도 상당한 번화가로 상권은 형성되어 있었다.

대로변을 지나서 두번째 골목으로 난 길가 건물

도로가 8 m정도가 될거 같다

도로의 한편을 막고 서 있는 차들.

여긴 주차 단속도 않은가 보다.

 

5 층건물로 겉으론 깨끗해 보였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한식집과 그 곁에  파전등을

붙여 파는 작은 가게가 보였다.

한식집이나 파전가게 등도 별로 사람이 없었다.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왠지 점포로선 별로 잘 되질 않은가 보다.

그때가 오후 5 시경..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있었고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원룸이 형성되고 있었다.

-여긴 상가 보담은 원룸으로 승부를 해야 할거 같다

그런 생각이 든다.

하긴 잘 되어 봐야 점포 3 개가 얼마나 잘 되겠는가?

주차장 없는것이 흠이고...........

바로 곁에는 여관건물이 있었다.

여관으로 바꾼단 말이 그래서 생겼나 보다.

 

건물은 깨긋하고 흠이없어 보였지만 여기서 살고 싶단 생각은

달아나 버린다.

상가는 조성되어 있지만 어딘가 엉성하고 지저분하고 덜 세련되어

뵈는 거리, 사람들..

여긴 서울아닌 안산이라 그런걸까?

 

-당신이 평생 거기서 살아도 좋겠더라...

하던 와이프..

뭘 보고 그렇게 말을 했을까?

이걸 보고 살라니................

 

서울,

그 서울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런 생각은 늘 그랬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내 맘 같으면 다 정리하고 편안한 아파트 한채 사서 편히

살고 싶은데 와이프 생각은 다르다.

늘 생산적인 사업

수익을 염두에 둔다.

-편해서 뭐해?

수입이 있어야지.

이 여잔 삶의 질을 도외시하는건 변함없다.

아무리 편하고 살기 좋아도 수입으로 연결되지 않음

의미가 없단다.

 

-부부라도 어쩜 이렇게 사고가 다를수 있는건지...??

 

가끔 언쟁을 하기도 하지만 옹고집을 꺾을수 없다.

-얼마나 살겠다고 그렇게 살어?

좀 편히 살자 편히....

이런 정도로 마무리 하고 마는 언쟁.

그런 것엔 대꾸조차 않는 와이프.

속만 답답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실망이 더 크다.

-도로가 좁다는 것.

-건물이 너무도 답답하게 지었단 것.

-주차장이 없다는 것.

-주변이 너무도 지저분해 보인단 것.

-상권은 별로란것...

 

돌아오는 내내 마음은 왠지 쓸쓸했다.

그건 마음이 어딘가에 비어있단 애기리라...

내가 너무 소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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