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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건 아닌데...

어젠 추석였다.

수원에 형님이 게시지만..

갈수없다.

아니, 갈 필요성을 느끼질 않는다.

형수란 여자.

만나고 싶은맘이 없어서...

물론, 형님을 생각하면 가야 하지만....

그 여자의 모습조차 싫다.

나만이 아니다.

바로 지척에 사는 동생조차도 가질 않는다.

-심드렁한 표정과 인삿말조차 할줄 모르는 여자.

우엇때문에 가는가?

 

자신의 행위로 인해서 형제간의 사이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

사과는 커녕 ..

하긴, 자신의 잘못을 아는 여자람 이 지경까지 몰고오진 않았겠지.

-무지와 오기.

-탐욕과 시기뿐..

가진게 없는 여자.

 

-이젠 그 놈의 집구석 내 생전엔 안갈란다.

하신 누님.

얼마나 화가 났음 그렇겠는가?

자식을 결혼시킴서 양말한짝 선물할줄 모르는 여자.

그걸 서운하다고 애기하자 그렇게 돌변한 여자다.

-탐욕앞에 형제간이고 뭐고.......

오직 돈앞에 눈이 먼 여자.

이건 아닌데............

 

그런 꽉 막힌 여자와 사는 형님.

그 심정은 이해한다

하두 억척스러워 말도 못하는 형님의 처지.

억척스러운 여자와 애기해 봐야 통하지 않는걸 아는지라.....

답답하다.

 

매듭은 묶은자가 푸는법.

-가벼운 사과 한 마디 하면 끝인데...

멍청한 여잔 그것조차도 모른다.

-어떻게 사는게 정도인지..

인간의 도리인지............

 

말은 안해도 그 맘은 아는지라...

형님은 내 속을 알거다.

자신의 부덕한 여자의 소치로 형제간에 담을 쌓고 살고 있다는걸......

그걸 풀어야 하는데 왜 매듭을 풀지 못하는지........???

 

우애가 돈독했던 우리사이.

이질적인 여자가 들어옴으로 해서 이렇게 멀어진 사이가 되었다.

누구 잘못일까?

 

<삶>은 짧다.

순간이라고도 한다.

그 순간적인 삶을 낭비하고 있는 현실.

답답하고 무겁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내가 먼저 손 내밀고,

-형수, 앞으로 잘 지내 봅시다.

그게 가당치나 한가?

조카에게도 충분히 애기했다.

불화의 원인이 뭣인지........

머리가 나쁜건지, 천성이 악한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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