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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7 일째

손목 시계

ㅂ 목욕탕 영업하는 친구 ㅊ 가  요즘 인기품인 손목시계를 준다.

지난번 만났을때, 자신의 목욕탕에서 손님중 누군가가 두고간 손목시ㄱㅖ를 두고간 주인에게 

돌려줄려고 1달 이상을 출입구에 안내문을 써 놓고 기다렸어도 끝내 나타나지 않아 고민 끝에

나에게 주었던 기억을 애기했었다.

그건,

원칙적으론 경찰서에 분실물을 신고했어야 하는데 그런걸  묵살하곤  내 민 그 시계

스타일도 , 제품도 상당한 고가품였기에 좀 주저했더니.

-내가 모든 책임질께 걱정마. 네가 맞을거 같아서 갖고 왔어.

-이게 후에 무슨 문제 생기지 않을까?

-문제? 무슨 문제냐? 내가 그렇게 백방으로 노력했는데도 아무런 소식도 없어서 그런것인데 뭐..

그걸 받아 애용품으로 한 10여년을 사용했던거 같다.

 

 

오늘 갖고 온 것은 삼성 겔럭시인 시계.

운동기록과 혈압기록 등등 종합적으로 쓸수 있는 시계.

하긴 누가 시간 보려고 찬건 아닐거다.

남자의 엑세사리가 아닐까?

늘 손목시계를 차곤 한다.그냥 나가면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든건 습관때문일것.

-야, 이건 좋은건데 좀 너무 큰거 같다 왠지 좀 그래?

-요즘 스타일이 모두 이렇게 나오더라.

이것도 한참 쓰던건데 아들이 새로 사준거라 널 생각해서 갖고 왔어 왜 맘에 안들어?

-아니, 그냥..일단 고맙다 차다가 싫으면 돌려줄께..

 

너무 크고 투박해서 좀 내 스타일은 아닌거 같아서 거절하고 싶었지만, 성의를 봐서 받긴 했지만...

지금 차고 있는게 정들어선지 몰라도 더 좋은거 같다.

<디자인>은 키 포인트다.

검은 바탕에 아담한 스타일이  좋다.

 

ㅊ 이 전에 준것은 첨부터 정이 들어서 오랫동안 차고 다녔는데 오늘 것은 왠지 좀 아닌거 같다.

내가 보는 눈이 첨단 유행을 못 따라간것일까?

뭐 그렇든 어쨌든 내 스타일로 갖고 다닌거지 뭐...

그래도 신경이 써진다.

<성의>를 무시한것도 메너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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