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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의 마음을 믿는다 일시적인 실수라 믿고 싶다.
댁이 사용했던 전기요금을 내 계좌로 입금해달라.
당신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마라.
11월 20일 정산시 그가 누락하고 납부치 않았던 전기요금의 납부를 문자로
보냈는데, 감감 무소식였는데...
-그간 바쁜 일정으로 미쳐 전화도 못하고 납부도 못했습니다
그 믿음에 대한 것을 전 저버리지 않고 10일날 납부하겠습니다
비록 우린 떠났지만, 그 믿음에 대한 배신을 하지 않을것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 바라며 동안 심려끼쳐 드린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그 친구를 믿었었다.
진정어린 믿음에 대한 것을 저버리지 않고 답을 주었다.
물론,
그 모자가 살았던 2년간의 휴유증은 너무 컸다.
-개의 사육으로 인한 이웃집들과의 불화가 결국은 건물 철거라는 큰 짐을 나에게
주어 그 처리가 비용과 심적고통을 크게 줬지만...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서운한 마음을 전하지 않았었다.
-다른것을 부탁할건 없다.
당신이 이사후에 잔재들을 말끔히 처리하고, 청소도 부탁한다
이건 해줄것으로 알고 믿겠다.
당연히 그가 이삿짐을 마지막 싼날 오후에 갔었다.
그렇게도 부탁했던 것들을 이행하지 않아서 기분나빠서 담날에 정산하고 싶었지만...
땀을 흘리면서 그때까지도 혼자서 이삿짐을 옮기고 있었다.
-왜 혼자서 다 하느냐? 어머니는 어디?
-며칠전에 어머니와 언쟁후에 집을 그냥 나갔다.
어떤 쌈을 해서 혼자서 다 하라고 집을 나갔을까?
얼마나 크게 싸웠으면...
애잖한 몸매에 땀을 흘리면서 일하고 있는 그가 불쌍했었다.
그 자리에서 잔금을 정산하고 그가 내민 핸폰의 영수증을 확인후
다 정산한줄 알았는데 전기료가 그대로 체납된 상태.
그렇게 해서 문자를 보냈었지.
그를 믿었던 나의 신뢰를 그도 보답했다.
그 문자로 모든것이 해결된건 아니지만,납부를 해야만 되는거지만...
답신만으로도 그는 양심을 버리지 않았다.
<신뢰>란,
사람사이의 소통을 하는 원동력이로 가장 인간으로써의 지켜야 하는 윤리
인간사이를 버티는 보루가 신뢰라 본다.
나의 믿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순간 고마웠다.
그 돈의 액수가 아니다.
믿음에 대한 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