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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가 서대문 독립문옆에 있었던 시절.
일제시대의 악명높은 감옥이 , 당시는 서대문형무소라 했었다.
숱한 독립투사들이 투옥되어 숨져간 서대문 형무소가 서울구치소로 개명된건
1908년 경성감옥으로 신축했던게 1987년 의왕으로 이전한 서울구치소80년 만에 이전한
일제식 건축양식인것이 지금은 역사관으로 바뀌어 운영된 곳.
거기서 신참으로 근무할때,.
<암>과 근무한 인연으로 우정을 이어져 왔는데...
총각인 나와 이미 기혼의 몸으로 교도관으로 들어온 그는 얼떨떨한 나와 능숙한
세련된 사람으로 신참 주제에 고참들과 어울려 술 한잔 하면서 교우관계가 좋아
늘 양지서 근무해서 조금은 부러웠다.
-저친구는 배경이 대단하나봐 신참주제에 감시대는 근무하질않고 좋은곳으로만
팔리니 대단해...
수군대곤 했었던 인물.
양지를 근무하니 부수입이 생기는건 당연한 이치
당시는 그 부수입이 당연한 권리(?)로 여겼고 능력없는 우리같은 신참들이나
해당되지 고참들은 늘 <범털사방>근무했다.
물이 좋으니 범털 아니던가.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내가 시공무원으로 전직해 나왔을때 어떤 비리로 잘려 이직을 했단 소문만 들었을뿐..
공직에서 좋은 위치란 것은 늘 돈의 유혹을 받고 그곳에서 뺀단 것은 대단한 자기관리
없으면 헤어나오기 힘든 곳.
-누가 돈을 싫어하는가?
공직자로써 자신의 본분을 어기고 비리를 저질렀을때는 댓가는 혹독했지만..
좀 처럼 그 유혹을 뿌리친단건 힘든 것.
-수색에서 장갑공장을 운영하는 선배회사에서 한 동안 잘 나간가 했는데
거기서도 나오곤 수원의 김치공장을 인수해 사장으로 활동하는가 했더니
그것도 접고 결국은 아파트 관리인으로 취직해 근무도 했던 이력.
그 아파트 관리인도 그만두고 놀고 있었던 그.
지난 11월 만났을때 황당했었다.
85키로의 거구에다 튀어 나온 똥배가 공포스러웠기에...
-서형, 나이가 있는데 술을 좀 자제해 비만은 질병이라고 해.
그 몸무게를 어떻게 견디고 살아?
-그래서 운동도 못해 숨이차서 산을 오르지 못하겠어.
술 탓이었다
술을 너무도 과음을 한거 같다.
겨우 2잔정도면 술잔을 놓은 나와 2병정도는 기본인 그와의 식사시간을 견디는 것은
고역자체.
-왜 술꾼들은 술 못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몰라줄까?
1달전에 대동맥 수술후에 또 다시 폐를 일부 잘라냈지만 그곳에 물이 차서
치료를 하는 중인데 차도가 없어 저녁이면 기침으로 힘들게 견딘단 애기.
<기침>의 고통은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안다.
평생을 기관지천식으로 고통속에서 사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질병.
-난 밤엔 산소호흡기 차야 자 그렇잖음 못자..
뭐라고 위로를 해줄수가 없다.
멀쩡한 친구가 갑자기 산소호흡기를 차고서 살아야 하는 것이라니..
과연 완치는 기대를 할수 있을지...
절친 흥도 이 친구도 결국은 술이 원인인거 같은 생각이 든다.
공통적으로 술을 좋아한 사람들이라..
왜 가까운 친구들에게서 이런 서글픈 소식을 접해야 하는것인지?
-그래도 희망을 저버리지 마 완치 될수 있을거야 의사말을 신봉하고
그대로 꼭 실천하게..
-고마워 내가 좀 차도가 있음 전화할께..
-그래 꼭..
헌데 그럴날이 올건지? 허공으로 흩어지는 말처럼 들린건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