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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25 일째

오랜 친구

 ㅊ 와 점심을 했다.

목동 5거리 부근의  <착한 낙지>집.

공교롭게도 동갑이라 그럴까? 

승진하여 첫 발령지가  ㅅ 동.

그때, ㅊ 씨는 그곳에  이미 근무하고 있었다.

 

숨김없이 대화하고 솔직한 ㅊ 씨.

1년 반 정도를 근무한거 뿐인데도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만난다.

순수하고, 착하고, 정직해서 그런거 같다.

 

원래 새옷을 사길 좋아한 탓에 짬을 내어 <구로동 오거리 >의 의류센타.

그 당시는, 신사복을 입었기에 자주 들락거림서 옷을 샀었다.

운전고수인 그의 차를 타고서 자주 들락거린 탓에 그렇게 정이 들었나보다.

 

늘 우린 술을 한잔씩 했는데 요즘 술을 끊었다고 한다.

-아니 난 못먹어도 혼자 한잔 해요?

-무슨 혼자서 술을 마셔요? 

애주가도 아닌걸 다 알면서...

 

목동 5거리의 <착한 낙지>집.

낙지와 낙지를  재료로 한 낙지 갈비탕을 한다고 하는데

<낙지 비빕밥>이 더 좋아서 그걸 먹엇다.

뭐 그 맛이 그 맛이지만, 구로동의 <신풍낙지>집 보다는 못한거 같다.

홀은 넓긴한데 너무도 분위기가 어수선해 보이고 시끄럽다.

다음엔, 

신풍낙지를 먹자 했다.

 

ㅊ 씨는 이미 정년퇴직한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ㅇ 구청에서

일을 한다.

착실한 성품을 인정받아 지금껏 오랫동안 구청서 일을 하는걸 보면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다.

-아니 ㅊ 형, 이젠 좀 쉬시지 언제까지 일을 해?

-그렇잖아도 올해까지만 하다가 그만 할래요

서산 농장도 놀러 다니고 그래야지 이건 뭐 재미없어.

노는것도 건강이 지켜줘야 하는거지 아무리 시간이 넘쳐도

건강하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더 멀지도 더 가깝지도 않은 우리들 위치에서 가끔 만나 식사하고 차 한잔 마시곤

하는 우리들.

이렇게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올수 있는건 그 사람이 좋은 탓이다.

대화가 통한단 애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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