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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난, 오늘 나의 삶에 진정 충실했는가?

산까치회 멤버인 이 00씨 사무실에 들렀다.

사업하다가 망한 바람에 부인과는 한때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게 지냈었단 애길 한다.

어디 탄탄대로를 걸어온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름대로 다 애로와 힘든 과정을 헤쳐온거지.

<의약품 도매상>

그래도 이 연륜에 이런 사업이라도 하고 있으니 그 나마

위안이 된단다.

매일 매일을 백수로 보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대화를 나눴다.

재밌고 대화가 통한다.

헌데 술이 셀거 같다.

술이 센 사람과 친하게 지낸단건 힘들다

그 사람의 수준에 모든걸 맞춰야 하니까....

듣고 보니 방화동 본토사람이다.

<나 명순>씨도 잘 알고 있다.

늘 공수부대대위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애기함서 위용을

뽐내던 씨.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강화에 가서 투망을 던져 고기를 잡아 그 자리에서 매운탕을 끓여 먹었던 방화동 시절.

무거운 투망을 어떻게 그렇게도 잘 던지던지....

 

모든 약품도매상이라 없는게 없단다.

심지어 비아그라, 시알레스 등등 성인용품도 있단애긴데.......

문제는,

그 제품의 진위가 늘 문제가 되고 있다.

너무도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 약품도매상이라고

과연 진짜라고 단언할순 없지 않는가.

자신도 속고 있을지 모르니까...

모든 가짜 상품에는 중국인의 절묘한 기술이 숨어 있어

전문가도 깜쪽같이  속는게 한두번인가.

대화가 통하는 사람관 시간이 아깝다.

-살아온 이야기.

-살아오면서 겪은 여자에 대한 사랑이야기.

-부부간의 갈등

살아오면서 지난날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면 성공보담

후외하는게 더 많은게 사실이다.

더 후회를 하기 전에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당위가 여기 있다.

-난,

오늘의 삶이 과연 충실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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