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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체했나 보다.

어젠,

토요일인데도 그제 마신 막걸리의 그 독특한 맛이 트림으로 올라온다.

온몸이 마치 얻어 마진것 처럼 무겁고 결린다.

몸살이라고 하는게 이런 증상일거다.


<권내과>를 찾았다.

진찰기를 들이대고 내 애기를 듣더니 체했단다.

그날, 막걸리를 마실때 윤국장이 그런애길 햇었다.

"뭐가 그리도 바빠 좀 천천이 마셔 그리도 딱 두잔만 마셔 알았지?"

샘병원에 입원했을때 몇번이나 병문안 오신 분이라 내 사정을 잘 안다.

그래서 막고 싶었던 것인데 그날 급하게 마신건가?

<막걸리 트림>은 정말로 기분 나쁘다.


오한과 몸살로 눠만 있었다.

오늘도 가뿐하지 않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하루내 칩거했다.

<건강의 중요성>

백번을 애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옆에서 영란이가 호박죽을 끓여주고,매실차를 다려줘서 그런가

조금은 차도가 있는거 같다.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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