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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사당동서 날라온 비보

-당숙,은자가 드뎌 오늘 저 세상으로 갔어요.발인은 모래라네요.창현의 이른아침 문자.


지난번 흥래형님과 식사했을때...-이젠,뭐 기대는 접었고 죽을날만 기다리는 심정일쎄.그렇게 비감어린 말씀을 하시던 형님.작년 10월경에 갑잡스럽게 유방암진담후 곧바로 수술을 했다는데..왜,완치는 안되고 투병후 가고 말았을까.57 세라면 이젠 인생의 맛을 알고 살아야 할 나인데......<삶과 죽음>그건 하늘만이 아는 비밀.


흥래형님도 참으로 험한 세상을 사신다.두째가 횡성에서 갑잡스럽게 교통사고로 갔고...형수님은 목욕탕서 넘어져 뇌출혈로 가셨고...막래딸 은자도 그 곁을 떠났으니...아들경환과  공주만 남았네.자식을 먼저 보내는 부모의 심정.그 쓰라린 고통을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할지...


5촌조카의 죽음.낼은 거길 다녀와야  겠다.혼자남은 흥래형님.그 넓은 방에서 허전해서 어떻게 견디실지....마음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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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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