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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풀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김 영랑님의 시>



*p.s 학창시절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김 영랑 시인 시를허 정균 국어선생님은, 늘 운율을 넣어 한 줄기 한줄기 읊어주시곤해석을 했었던 기억이 새롭다.정감있게 읽어주시고 정서적이던 선생님.그렇게 시를 좋아하시던 허 정균 선생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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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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