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경제 동생이 보고 싶네

2012년 2월 22일, 그날 경제가 떠나고 말았었다.벌써 8 년이 흘렀으니 참 빠르다.


<췌장암>으로 수술도 중단하고 약으로 완치를 노렸지만...췌장암 3기라서 나을수 없었지만, 본인만 몰랐지 식구들은 다 알고 있었던 병,이기지 못하고 떠난 이종사촌동생 경제.어찌나 정이 많은지 돌아가신 장자동 이모님 같은 끈끈한 정이 늘 느껴져서 자주는 아니어도 전화하고 만나곤 했었는데 가고 말았다.
-왜 경제가 문득 생각날까?

여러형제들중, 젤로 인정많고 이해심많고 소통했던 동생 경제.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하여 인생의 밑바닥생활인 고물을 수거해팔아 그 돈으로 집도 장만하고 부지런하게 살았던 동생.-형님 나 이래뵈도 돈 잘 벌어요 그럭 저럭 살아요.자랑스럽게 자신의 직업을 애기했던 동생.명제, 이제형은 무작정 배포만 컷지 실속으로 살지 못해 마지막상경한 경제가 그 중에 젤로 나았다.성실하고 근면했던 경제,-우리형들은 왜 그렇게도 가슴에 허풍만 센지 몰라 비어있음서...


경제 떠난지 8년이 지나고 보니 명제, 이제 형이든 복순누나도 모두가 끊겼다. 그렇게 살지 않았는데 왜 소통을 않고 사는지..그 중간다릴 역을 했던 경제.그 작은 힘이 보이지 않으니 끊고 지낸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건강은 어떤지?전혀 근황을 모른다.간간히 전해주던 경제.사사로운 것까지 다 알려주고 고민을 나눴던 동생.유일하게 징검다리 역활을 했던 그가 떠나버리니 모든게 불통.


한 동네서 친가족처럼 살았던 우리이종 사촌들.나이가 들어감서 환경이 바뀌니 그렇게 되는걸까.세속에 물들어 그 깊은 정을 모두 버린걸까.징검다리 역을 했던 동생이 없어서 그럴까.전화 번호도 알수 없어 전할수도 없다.
-사는게 이게 아닌데....


-형님 별일 없지유?나도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암튼 건강이 최고니 건강하세요 또 전화할께요.바로 오늘이라도 전화가 올거 같다.생생한 목소리로...

세삼 보고 싶은 동생 경제.모든걸 접고 편히 쉬고 있겠지.착하게 살았던 애라서...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6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