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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또 일어서야조 : 5 일째

근황


-성북동과 분당의 사촌누님들.뵌지 한참이나 되었다.나이 탓이려나?왜 이렇게도 게을러 졌을까.

매형가시곤 혼자서 사시는 성북동 누님과, 지난해 넘어져 거동 불편한 분당의정금 누님.얼마나 서운해 하실까.서울와서 혼자서 살때, 큰 위안이 되었고, 의지가 되었던 두 누님.마음은 변한건 아닌데,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무심하게 살아온거 같다.


1977년에, 뇌수막염으로 적십자 병원에 입원시에 자주 찾아와 ,<달밤>빵과후암동시장의 떡을 자주 사다주셨던 정금 누님의 정성.잊어선 안되는데...........

부지런한 매형덕분에 생활에는 그런대로 잘 살았지만....두 딸만 결혼시켰고, 막내와 아들.아직도 제짝을 못 찾아 혼자서 살고 있으니 것도 가슴에 멍울이리라.

그렇게도 지인통해 중매를 서 주셨던 성북동 누님.늘 자상하고, 친 동생같이 대해주셔서 늘 가슴에 잊을수 없다.금화시민아파트가 철거되어 기거하기가 불편하여 그 누님집서 하룻밤을잘수 있었는데,그 하룻밤에 주정심한 매형의 잔 소리를 듣고서도 묵묵히 견디어온인종의 세월.늘 애잖한 마음을 느꼈다.-여자의 일생은 한번 결혼의 굴레는 영영 헤어나오지 못한 것인가?차라리 이혼하고 혼자서 사는게 더 행복하지 않을까?했었지만, 맘 뿐였지.


두 누님들,이젠 연세가 많아 여생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느끼지만....분발해야 겠다.살아있을때, 만남의 의미.그게 더 소중한것이지 영정으로 만나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이해가 가기전에, 한번 시간을 내서 뵙자.그게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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