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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또 다시도전을 합니다 이게 인생 이죠 : 6 일째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거야

매일 동네 헬스장서 인연된 <숙>

나도 그녀도 함께 그 지하의 공기가 싫어 까치산서 운동한다.

매일 올라오긴 해도 운동은 뒷전이고 차나 마시고 좌담이나 하고

하산하는 그녀.

첨 본 사람은 외모가 눈에 띄어 접근하곤 하지만...

학교가방줄이 짧아선지 대화가 안된단 사실을 알게 된뒤엔 멀어지곤 한다.

 

그러려니 하곤 만나면 차한잔 하곤 지냈는데...

어느 날 부터 내가 가장 싫어하는 ㄱ 와 ㅎ 

공공연한 두 사람은 짝(?)인거 맞지만 남에겐 전혀 아닌거 처럼 행동해도 알 사람은

다 안다.

그냥 아닌척 해도 늘 하산뒤엔 둘이서 어딘가로 걸어가는 모습을 때로는 식사하는 장면을 목격하곤 했는데도 부인한다.

그 두 사람과  숙이 한 통속되어 차 마시곤 긴 대화를 이어가는걸 보곤 싫어져 외면

했는데 그걸 알았었나 보다.

-오빠, 왜 요즈음 날 보면 그렇게 외면함서 지내요?

나 한테 무슨 오해 있어요?

-그래? 그렇게 보였어?

난 그래,

내가 가장 싫어하는 두 사람 ㄱ 와 ㅎ 

그걸 알면서 그 자들과 매일 차 마심서 잘 지낸걸 보는데 내 감정이 좋을리 없지

인간은 어차피 감정의 동물이야.

숙도 잘 알잖아?

내가 그 ㅎ와 말다툼한뒤엔 두 사람과 절연하고 지내는 사이란걸...

-그런 사이였어?난 잘 몰랐지 그래도 뭐 그런거 갖고 날 미워해?

그게 이해가 안돼.

-그래?

그럼 그렇게 지내 난 원래 그렇게 마음이 넓지 못해서 이해못해.

내가 외면하드래도 그런 점이란걸 알고만 있음 돼

숙과 개인적인 어떤 오해나 미움은 없어

ㄱ 와 ㅎ 는 여기선 다 알잖아?

왕따 당하는 두 사람이란걸...

-암튼 알았어요 내가 오해했나봐..

 

<할쉬타인 원칙>이 남녀사이에서도 적용되는건가 보다.

내 적의 친구는 역시 적과 같다는 논리.

아무리 마음이 넓고 포용력이 깊은 사람이라도 나와 대화조차 않고 지내는

그런사람과 어울려 눈앞에서 희희덕 거리는 모습이 좋아보일리 없을거다.

그건,

입장을 바꿔보면 금방 안다.

 

나의 심정이 어떠하리란 것을 애기해줬으니 내일의 숙의 반응을 보면 안다.

그래도 마음을 터 놓고 솔직하게 애긴한게 더 낫다.

말도 않고서 침묵을 지키는것 보다는 ....

-내가 속이 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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