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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ㅊ 씨와 다녔던 길

어젠,동묘에 갔다.나이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이곳.없는것 없이 다 있는 물건들.무조건 싸다.희귀한 것들 구경하는 재미에 가곤한다.

10여년전인가?ㅊ 씨가 이곳을 알려줘 자주 왔던 낯익은 거리들.구제품이 주류였는데 요즘은 구제품보다 수입과자류가 많다.정체불명의 과자는 사질 않지만, 시중에서 산 과자는 사지만 별로 그런건없다.모든것이 불량품 처럼 보이는건 과민한 탓인가?

늘 붙어다니면서 지정된 식당에서 점심먹곤 오곤했었지.
ㅊ 씨의 따님이 사업한 하객을 모으는 사업.가짜 하객으로 참석해서 맛있게 점심먹고 12000원 용돈받곤했던 그때.ㅊ 씨의 별세로 거긴 발을 끊었다.

신병을 비관한 탓에 갑자기 자살로 생을 마감한 ㅊ 씨겨우 3살 연상이었지만 따스한 형님같은 정이 많은 분그 별세에도 참석은 물론 부의금조차 외면했던 ㅎ 란 자.-당신이 말하는 경상도 사나이의 의리가 이 정돈가?우리 우정의 끈을 끊자.당신과의 만남이란 의미가 없지 않나?내가 당장 죽어도 이렇게 외면하겠지.-아냐 사정이 있었어.-사정?그럼 사정이 있어 불참했다하면 부의금은?그거 조차도 당신은 저버렸는데 뭘...-아냐 사정이 있었어.-ㅎ 씨 세상을 그렇게 의리없이 사는것 아냐..ㅊ 씨의 죽음앞에 우리들 우정도 식어 버렸다매일 만나도 그렇게 친했던 우리가 남처럼 지낸다.


-인간이 사람답게 살아야 인간대접 받는거..인간미가 그 정도되는 자에게 무슨 우정인가?3명은 친형제처럼 지냈는데 당사자가 불귀의 객이 되었다고 저버려?도저히 용서가 안된다.

따스하고 인정많던 ㅊ 형그 사람이 보고 싶다.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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