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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진정한 우정

어제,수유리 <대한병원> 장례식장.친구들에게 알림장을 띄었건만...그 많은 친구들,.딱 8 명 모였다.

친구부인의 부음이라면 문상와야 하는게 당연한데...왜 다들 오지 않았을까.<명>의 처신에 문제가 있는건 알지만...그래도 좀 서운해도 와서 위로를 해줘야 하는게 도린데...40여명중에 겨우 8 명.우리들 민낯을 보는거 같아 안타까웠다.

66세를 일기로 저 세상으로 떠난 고인.빙긋히 웃는 영정사진이 처량해 뵌다.<대장암>으로 8개월을 혼신의 힘으로 투병생활 하다가결국 쓰러진 명의 부인.

입맛 열면 의리니 정의니 하면서 퍽도 떠들던 그 친구 y무슨 사연이 있어 못 나온걸까.

<샘 병원>입원시 기대도 하지 않았던 <성곤>이 찾아온걸 지금도 너무도 고마워잊지 못하듯..아픈날의 따뜻한 위로는 죽을때 까지도 못 잊는거 같다.주는건 잊어도 받는건 못 잊는게 인간 아닐까.

진정한 친구라면, 특별한 일 아니라면 만사제치고 와야 하는게 도린데...1년가야 전화 한통 못하는 친구.그게 친군가?

영안실은 썰렁해서 우리들은 거의 2시간을 애기하다 왔다.육군중령인 현역병인 아들을 둔 때문인가.화환이 군인들이 보낸게 많다.-저런 늠름한 아들을 두고 어떻게 편안히 눈을 감았을가.

부부간의 영원한 이별.누구나 헤어진다.허지만, 아직은 더 사셔야 하는 연륜인데...병으로 가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서글플까.

-자넨 남편으로써 최선을 다 했어.8개월 동안을 부인곁에서 병 수발 든단게 어디 쉬워?최선을 다 했지만 가신걸 어떡해?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게.이런게 다 신의 섭리일거니...가신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잖아.자넨 건강을 챙기고 건강해져야 해..다 끝나고 우리 한번 만나세

헤어지면서 던진 말이지만....무슨 보탬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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