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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비밀이지 않은 비밀들의 행렬
may i speak to chinba

일요일 아침은 "밥먹어" 라는 말을 듣는걸로 시작한ㄷ.ㅏ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나갈준비를 하고..
그리고 교회를 간다.
같이 밥이나 먹자고 부른 조장님 덕에 생각지도 않았던 예배만 한번 더 드리고..
가방 사려다가 아직은 못사고..
하루종일 국제전화가 왔다.
분명히 주연언니는 아직 한국에 있을텐데 나한테 국제전화 거는사람이 누구야!1
아는 오빠에게 물어보니 캐나다는 아니란다.
그럼 여기는 어디지?
전화 받았을때 뭔가 울리고 끊기는 소리가 꼭 계단에서 통화하는것 같았는데
그건 국제전화라 그런건가?
암튼 국제문자까지 날라왔다.
"hi chinba bga bp lov u"
라고.. 도저히 해독할수 없는 문자..
영어에도 줄임말이 있다는건 예전에 알았으나 사전해석영어도 못하는 내가 줄임말은 어찌아리
뭔뜻인지도 모르고 대뜸
"hi who are you"
라고 문자를 보내버렸다. 이어서 오는 문자
"may i speak to chinba"
라고.. 국제문자여서 그런건지 그쪽도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건지 문자는 10분이 넘어서 도착했다.
그런데 내가 영어를 얼마나 싫어했던가.. 저 간단한 문장 해석 하나 못하고
"I'm sunny. I don't speak English" 라고 보내버렸다.
나는 어쩌다 알게된 번호로 갑자기 외국사람이 친구하자는줄 알고 "칭바와 통화할수 있을까요"
이 문장을 "나를 칭바라고 불러주세요" 라고 해석해버렸던 것이다. 푸하하핫..ㅋㅋ
완전 민망한 상황...
그래서 "난 써니라고 해요. 난 영어 못하구요" 라고 보낸거고.
그래도 그쪽에서 나름대로 원하는 답은 얻은 모양이다. 더이상 문자가 없다.
아마도 내가 칭바라는 사람이 아닌걸 알아버린게지.
아. 얼마나 민망한가.. 외계어창조자. 오늘또 기록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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