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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비밀이지 않은 비밀들의 행렬
우울하다

오늘 하루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것 같은데
갑자기 면목역에서 사람들과 헤어지고 집에 오는길에 외로워진것 같다.
그리고 우울해졌다.
우리과 야간이라 그런지 다들 일해가며 학교 다니고 나처럼 그냥 학교만 다니는 사람 없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병행하는 힘든생활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것 같기는 하지만
내가 일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제 마지막인데..
학생일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더 아쉽고 열심히 하고 싶은데
사람들에게는 그런 내 모습이 무의미해보이는건지..
남들이 보는건 어떻든 상관없다.
하지만 그사람들의 무관심속에 내가 하고 싶어가는게 묻혀가면서 할수 없게 된다는게 안타깝다고나 할까..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짜증난다.
어쨌든 과제를 위해 데이트도 캔슬내고..
뭐 솔직히 그애한테 좀 불만있어서 고의적인것도 있었다.
과제도 했는데 그래서 수업할때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문득 외로워졌다.
그래서 연락을 했다.
아무때도 상관없이 연락자주하고 안부 묻고 챙겨주던 승리오빠한테도 하고..
남자친구란 녀석에게 문자를 쓰다가 전화를 했다.
그런데 "나 바빠" 한마디도 할수없는건가? 안받으면 그래도 낫을텐데
전화 받자마자 바로 끊어버리다니..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았다.
그래도 연락 안하면 그 존재마저 사라지는것 같아서 문자를 남겨놨는데
이렇게 외롭고 힘들다 느껴질때 오늘따라 아무도 연락을 받아주지 않는다는게
너무 우울하다.
아.. 진짜 울고 싶다.
열심히 하고 싶은데 그저 나혼자 바둥대는것 같다.
할일은 많은데 하기는 싫고.. 그러면서 내 존재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다른일까지 끌어안으려고나 하고.. 도대체 왜이러는건지..
오늘은 기분이 우울해서 잠들기 싫다. 왠지 슬픈꿈을 꿀것 같아. 근데 피곤해서 꿈도 꾸지 않고 잤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아..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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