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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종료 & 먹방









6개월간의 단기계약이 종료되고, 우울함이 밀려왔다.

어차피 단기계약이었고, 종료되는게 맞는데

그래도 끝이라는건 항상 상실감을 함께 불러오니까..


우울해하다가 친구를 불러 편의점표 몽쉘케잌을 먹은것을 시작으로

다음날 운동을 건너띄고

건대 스시오에 가서 초밥무한리필집을 즐겨주고

저녁에는 샤브칼국수를 섭취

오늘은 점심겸 저녁으로 소곱창,막창 섭취.

연달아 먹방모드라니....


사흘 연속 먹방을 찍고 나니

이제먹방 찍는게 지겨워짐.

나는 항상 끝을 봐야 뒤 돌수 있는건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지만...


뭐, 아무렴 어떄.

강원래드에만 안가면 되지.


저녁 먹고 사무실에 나와서 간단히 술렁술렁 일기쓰고

여행가기 전 완료하기로 한 구상을 잡기 위해 자리 잡고 앉음.


어제 점심에 태봉이를 만났는데

이녀석은 나보다 2살이나 어린 녀석인데 연하라는 생각이 그닥 안든다.

대화도 잘 통하고, 운동쪽으로는 아는것도 많고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녀석이고.

얼굴 안보고 카톡만 3달 가까이 하다 만났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좋았음.


그런데 "우리사귈래?"라고 하는데

"응?"

이러고 보내버림-0-


다 좋은 녀석인데 이녀석도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한다.

난 지금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했고

그래서 이룬것도 없고

나에겐 나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3달 가까이 여러모로 즐거웠던 동생인데

이런식으로 사라지는구나.


남자 말고 친구는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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