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컨디션 회복 & 얼렁뚱땅 마사지











어제는 너무 힘들어서 예민모드였고,

일찍 퇴근해서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했으나

평소와 똑같이 퇴근하고,

아무와도 카톡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시가 되서야 잠듬.


어제 힘들었던 것은 저녁이 될때쯤해서 풀리기 시작하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완전 개운하진 않아도 어제 힘들었던것보단 뻐근한게 풀렸고

그냥 단순히 좀 찌뿌둥한 정도?


새벽 1시 36분.

창 밖으로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서 비가 오는구나 하면서

조금 지나자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잠들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음

그래서 밍기적밍기적 거리다가 운동감.


오늘은 PT 28회차였으나 어영부영 수업 안한걸로 치고 다음에 스케쥴 잡아서 다시 하기로 함.

오늘 일정이 이것저것 꼬이다보니 류쌤도 아침부터 스트레스 많이 받음.


원래 오늘 PT는 11시였다.

10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카운터(?)에 있던 류쌤과 마주침.

인사하고 옷갈아입으러 들어가려는데 류쌤이 갑자기 "회원님!"하고 부름.

뭔가 했더니 PT 11시인데 11시 30분으로 미루면 안되냐고.

11시 30분으로 할 경우 중간에 팀장회의에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좀 불편하긴 했는데, 10분전에 미루자고 하는거 보면 뭔가 일이 있는것 같아서 "안돼요"라고 해봤자 소용없을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옷갈아입고 어쩌고 하면 11시가 넘어갈게 뻔해서 여유있게 하려고 11시 30분 콜 함.

몸풀고 있으래서 런닝머신 슬슬 하고 있으니 혜진이가 왔고, 한 25분쯤 됐는데 류쌤팀에 있는 트레이너가 다가옴.

설마 나한테 다가오는건가? 했는데 맞음.


와서 설명하는데 들어본즉

류쌤이 수업을 하러 와야 하는데, 류쌤 회원은 아니고 다른 사람 담당인데 클레임이 걸렸단다. 근데 현재 매니저가 없는 상태라 케어할 사람이 없어서 류쌤이 케어하고 있어서 바로 못올것 같다고.

우선 자기랑 운동하고 있으면 류쌤 올거라고.


그래서 일단 트레이너 따라서 이동.

류쌤과 마주보고 있는 아주머니가 보임. 클레임을 걸고 있는것 같긴 한데 어디서 많이 보던 뒷테. 예전에 여자탈의실에서 싸우던 그아주머니인가? 하는 생각 잠깐 함.


아무래도 류쌤 팀원인 트레이너의 경우 나를 담당하던 사람이 아니다보니

내가 어떤 운동 했는지, 어떤 수준으로 했는지 모르다보니 하나하나 물어보면서 진행할 수 밖에 없음.



오늘의 운동일지.


1. 런닝머신 25분.

골반이 뒤틀렸는지 걷는게 수월하지 않아서 자세 잡는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걸음.

그래도 20분 넘게 해서 땀은 나름 많이 뺌. 하지만 뛸 수는 없었음.


2. 스쿼트 20회씩 3셋트.

첫 셋트는 그냥 했는데 한셋트가 끝나고 나니 자세를 잡아줌.

무릎이 앞으로 나온다고. 살짝만 발 앞쪽을 기울여보라고.

그래서 다시 2셋트 진행했는데, 자세가 불안정하게 흔들림.

그거 보면서 고개를 갸웃갸웃

자세가 맞는거 같기도 한데,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고..ㅋㅋㅋ

그래서 "아, 제가 지금 골반 뒤틀린거랑 허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있고, 발목도 다쳐서 그래요"라고 함..ㅋㅋㅋ

트레이너가 "아...."이러면서 그래도 나름 자세 잘 잡고 할 수 있게 지켜봄.


3. 싱글데드리프트. 10회씩 3셋트

얘는 전에 류쌤이랑 할때 처음부터 20개씩 시켜서 진짜 죽는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내 체력상태를 모르다보니 10개씩 시킴.

근데 대신 중심을 못잡는거 모르다보니 지탱할거 안줌.

그래서 자꾸 자빠질뻔 했는데, 결국 중심 잡을 수 있게 한쪽 손 잡아줌.

세번째 셋트에서는 어떻게든 버티고 안잡고 해보려 했는데, 결국 오른쪽 다리는 못버텨서 지탱하고 함.

그리고 나서 얘기 해주시는게

확실히 그냥 서있거나 스쿼트를 할때는 잘 모르지만 데드리프트나 한쪽발로 지탱을 하려 하면 발목이 안좋아보인다고, 불안정해보인다고.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것 같다고 함. 그래서 예전에 발목 접지른 이후 좀 힘들다고는 함...그분은 균형 못잡고 헤매는 나를 보면서 걱정만 하다가 류쌤등장해서 퇴장.


4. 런지.

오늘은 런지 스텝박스에 발 딛고 15회씩 진행하려 했는데, 오늘따라 중심을 못잡고 비틀거림. 류쌤이 왜 벌써부터 그러냐고 함.

그래서 뭔가 잘못했는지 골반이 또 뒤틀린거 같다고, 골반쪽이 불편하고, 걸을때 발도 끌리고 정강이도 아프다함.

열심히 증상 듣던 류쌤, 매트로 이동!


5. 장요근 마사지 외 기타 등등 스트레칭.

정확한 증상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매트에 누운 상태로 장요근을 눌렀을때 더 자극이 되는 부위와 스트레칭을 할때 더 불편한 곳을 확인함.

그리고 그에 따른 스트레칭 및 자극.

근데 웃긴게 왜 운동할때보다 마사지 받을때 더 땀이 나는건지.

중간에 매니저 출근해서 류쌤 클레임 케어 보고 하러 잠시 다녀옴.

다녀와서 마저 마사지를 해줬는데, 현재 장요근 상태가 않이 안좋다보니 직접 마사지 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심.

근데 이게 혼자 해서는 힘이 제대로 안들어감.

그래서 류쌤이 다시 눌러주는데 순간 표정 굳어서 류쌤 빵터짐.

요즘은 내가 많이 웃긴가봄.

어쨌든 여러가지 방법으로 스트레칭 하면서 장요근 및 골반 등에 대한 설명 해주면서 불편한거 많이 풀어주심.


6. 글루트 머신 20회씩 3셋트.

하체운동으로 글루트 머신 20회씩 3셋트를 진행하는데, 운동할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스트레칭 할때 그때도 골반 불편한 부분 풀어준다고 하다가 류쌤이 눌러줌.

근데 문제는 한손으로 내 무릎을 잡고, 한손으로 등을 눌러줬는데

갑자기 무릎에서 엄청 크게 뚝 소리가 남.

내 무릎 잡고 있던 류쌤 손에 뚝 소리나며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나봄.

류쌤 완전 경직되서 괜찮냐고 안아프냐고, 무릎 움직여보라고.

근데 나도 놀라기는 놀랐는데, 딱히 아프지 않음.

움직이는 것도 정상적으로 움직임.

근데 류쌤 완전 제대로 놀라서 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무릎 자꾸 잡고 눌러보고 자극주고 그 위쪽 마사지 해주면서 괜찮냐고 계속 물어봄.

그래서 오히려 내가 류쌤한테 "류쌤, 엄청 놀랐나봐요."

이러고..ㅋㅋㅋ 류쌤은 걱정된다고..

그래서 운동하다가 이러고 다치는 경우도 있어요? 라고 물으니 은근 많단다.

예전에 트레이너 한지 얼마 안됐을때 자기 회원은 아닌데 헬스장에서 운동하시던 분이 데드리프트 할때 과도하게 무게를 지탱하려다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하반신 마비가 됐단다.

깜짝놀라서 그래도 적응시켜가면서 조금씩 올리지 않냐고 물어보자 그렇기는 한데 가끔 남자들 중에서 과시욕 있어서 그런 사람들 종종 있단다.

그래서 깜짝 놀람. 운동하다 하반신 마비라니...

그리고 다음얘기는 자기 회원얘기였는데 몸이 완전 유리라고...

손 마사지해주는데 갑자기 '툭'하더니 신경이었나 인대였나 암튼 뭐가 끊어졌단다. 그래서 그분은 운동 못하시겠네요. 이랬더니 지금은 잘 한단다... 오후1시에 운동 오신다고..ㅋㅋ

암튼 그런거 겪다보니 안그래도 클레임 케어하느라 힘들었는데

그 다음타임 계속 미뤄지고 자리 비워야 했던 상태라 나한테 미안했을텐데

거기서 뚝 소리나니 다친거 아닐까 걱정까지..ㅋㅋ


암튼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말 나온김에 인바디에 대해 물어봤고

결국 자리 옮겨서 인바디 처음부터 최근에 쟨거까지 모두 확인하고 인바디나 궁금했던것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화함.

그리고 오늘은 제대로 운동 못했으니 회차 포함 안시키겠다고.

그래서 다음에 일정 다시 잡아서 진행하기로 함.


뭐 결론적으로 공짜로 마사지 받은 시간이랄까.ㅋㅋㅋ

이번주는 오늘이 PT마지막 날이기에 얘기 나온김에 다음주에는 금요일에 불가하다고 얘기함. 아예 안나오는게 아니라 10시에는 운동하고 가야 한다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금요일에 빼던가 10시 수업으로 넣던가 한다고..

뭐 스케쥴 잡이면 다시 연락 올테니...


혜진이랑 점심에는 본죽에서 죽을 먹었는데

삼계죽이 무료 960칼로리.

엄청난 칼로리 폭탄.죽이 이런건지 몰랐음.

그래도 혼자 다 먹은게 아니라 2개 시켜서 반개는 포장하고 1개 반을 둘이 나눠먹었으니 한사람당 800칼로리가 안되게 먹지 않았을까?


오늘 먹은건 코코넛 워터 몇모금하고 죽하고 아메리카노뿐이니까...

저녁엔 닭가슴살&샐러드 먹을거고.

지금 기초대사량이 1420상태니 엄청나게 살이 찌지는 않을듯.


오늘 인바디 다시 보긴 했는데 요즘에는 이상적인 D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고.

여기서 D에 근육량이 더 늘어나고 체지방이나 몸무게가 줄어들면 더 좋다고.

체지방 현재 21.6인가 그런데 15~16으로 낮춰보자고.

그래서 뭔가 이렇게 들어서는 비현실적이라 했더니 예전에 자신이 인바디 했던 결과를 보여주는데 대박...

어떻게 사람이 그게 가능한지.

체지방이 3.3 최근에 쟨게 7%대. 그게 사람이 가능한건가 의심스러움.

요즘 살쪘다고 부끄러워(?)하심..ㅋㅋㅋ


그렇게 마사지와 상담? 궁금한 것을 묻는 시간이 끝나고

훨씬 개운해진 다리로 런닝머신 걷고 뛰고 함.

오늘은 40분까지는 안하고 30분 정도 해서 160칼로리로 표시되는거 확인하고 내려옴.


그리고 사무실 출근.

하늘 사진도 하나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주고

앉아서 일지 아닌 일지 쓰고..ㅋㅋ


이제 글에 집중해야지!


댓글 작성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