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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홀로움

내 삶에서 외로웠던 순간들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었다.

유치원 사슴반 시절에는 나만 키가 우뚝 컸던 것.

사랑하는 사람이 자꾸 거짓말을 할 때.

유학시절에는 홀로 태풍을 맞아야했던 밤.

누구와도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같았을때 등.

이런저런 시간들을 홀로 보내고 나니 고독력은 어느 정도 키워져서

혼자임이 너무 편해진게 아닌가 싶기까지 한다

창조적인 홀로움을 얻기엔 아직 역부족인것같다.


다만 이것은 안다.

어디에 안겨 우느냐에 따라 그 외로움은

증발해서 하늘로 올라갔다 비로 또 돌아오는 순환을 반복하는가 하면

더이상 외로움이란 이름이 아닌 꽃이 되기도 한다.


정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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