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나사의 수십년의 우주연구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동안 태양계 탐사 행성이 어쩌고 지구랑 비슷한 행성이 있네 없네 유에프오가 나타났네 안나타났네 외계인이 있네 없네 하는 각종 음모론에 근거하는 우주과학 관련 소식들은 거의 신경쓰지 않고 있었던게 사실이었다.

어쩌면 며칠 후에 '아, 그건 그냥 해프닝이었어요, 데헷~'

이라며 나사가 황당발표를 내놓을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믿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행성이 지구로부터 600광년이나 떨어져 있다는 거다.

현재 과학 기술로는 절대, 네버~~~도달할 수 없는 거리란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우주선도 없을뿐더러 ,있다해도 가는 데 20년이

걸린다는데 지금 당장 재산 처리해 우주선에 올라도 이건 가다가 그냥

죽을지도 모른다.

'지구의 땅을 밟고 싶어, 나무와 하늘을 보고싶어, 공기를 맡고싶어.' 이러면서.

그러고 보면 우리 사는 지구가 참 고맙고 소중하다.

새삼스레 이런 초딩같은 감상에 젖게 할 정도로 케플러 행성의 소식은 놀람과 흥분이지만....

오만하고 지각없는 인간들의 환경파괴 행태가 계속되는 한

언젠가는 우리의 후손들은 지구를 떠나야 할 지도 모른다.

와우, 그건 신나는 일 아니냐고?

글쎄 꼭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선  현재 과학자들의 말을 얼마나 신용할 수 있는지조차 모른다.

우주 공간에선 얼마나 많은 변수와 위험이 있는지도 모르고.

현재 인류의 우주과학기술은 아직 걸음마 수준.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자유롭게 다니고 생활하고 우주개척을 하려면 훨씬 멀었다.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을까는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