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만년아가씨
...
어떻게 될까?

최상위 원장님이 이번 주 내로 답변을 주기로 했다.

 

내 경력에, 내 스펙에 거기 가서 그만한 대우를 받는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한편 걱정도 된다.

 

자유 학기제 수업은 이제 그만하기로 했다.

 

너무 피곤하다. 차도 없는데 여기 저기 불려다니는 것도 그렇고 수업 준비며 진행, 평가까지 혼자 해야하고 무엇보다 회사측과 조율해 일감을 따 내는 것도 솔직히 짜증난다.

 

어딜가나 을 입장이긴 한데 이건 더욱 그런 느낌을 준다.

 

회사가 교사들을 이용만 하고 있을 뿐, 함께 성장한다거나 복지향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다못해 '우리는 가족입니다. 운명 공동체니 함께 힘내 봅시다'란 허울 좋은 슬로건 조차 없다.  

 

뭐, 당연한 일이긴 하다.

 

학교든 학원이든 기타 기관이든 똑같이 교육 서비스를 하는데 유독 이런 민간 회사가 심하다.

 

교육 서비스를 하는 주체의 입장이 그나마 학교나 학원은 반영되는데 비해 여기는 정해진 커리큘럼 외의 융통성은 환영받지 못한다.

 

부실한 프로그램과 보수 교육에도 높은 수업료를 내야 하고 수업 따내기 경쟁은 치열한데 개인적으로 혹시 일부 강사만 특혜를 주고 차별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생긴다.

 

회사가 어느 정도 커지면 함께 갈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명히 구분하겠지. 

 

내 나이도 생각해야 하는데 신생 회사가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필요는 굳이 없다.

 

그렇게 결론내렸다.

 

이번달과 다음달, 2월 첫째주가 빨리 가기만을 바라고 있다.

 

시작한 수업을 마무리 해줘야 하니까.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내년부터는 다른 그림을 그리려 한다.

철나라
2016-11-22 18:48:15

새로운 그림이 기대되는군요.
저는 매일 새로운 그림을 그리며 산답니다.
매일 매일이 정말 새롭고 신비하기만 하답니다.
그렇게 살아 보는 것이 어떤지요.
만년아가씨
2016-11-23 22:19:50

매일이 새롭다니 그거 정말 부럽네요. 언제나 희망차게 살 수 있다니요. 저도 노력할게요 ㅎㅎ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인생은살아지는걸까,살아가는걸까? 250 정이의 발자국 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