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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사에 전 연령대 중 40대, 그것도 여성 취업률이 작년에 비해 떨어졌다는 내용을 봤다.
문제는 자발적 실업이 아니라 비 자발적 실업이라는 데 있겠지.
실질적인 '취업 포기'가 이유라는데 그렇게 간단히 '취업 의지 박약'이라는 말로 못 박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일은 하고 싶지만 써 주는 데가 없다.
청년 실업률? 그것도 문제긴 하지.
하지만 그걸 들먹이며 기업들은 애매한 40대는 아예 채용하지 않는다.
기업의 입장에선 한 직장에서 오래 구른(?)경력자를 선호하는 게 당연하지만
전업을 고민중이거나 경력단절로 인해 새로운 직업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겐 그만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고,
이것은 개인의 '본인의 직업을 스스로 선택할 자유'에 제한이 생긴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웬만한 사람은 그냥 포기하고 만다.
나 아니라도 벌 사람이 있다면 그저 기대어 가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재산이 100억이라도 일을 하고 싶다.
꼭 직장을 다니는 게 아니라도 열정을 쏟고 성과라는 열매의 맛을 보고 동종업계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한 인간으로 바로 서고 싶다.
이런 소박한 바람이 절박하게 되리라곤 불과 10년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