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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뒤늦게 아이돌에 버닝중이라 엑소부터 b1a4까지 각 소속사의
아이돌 그룹을 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인터넷 핫이슈란에 엘(인피니트/ 김명수)오빠의 이름이 떡하니 보이네.
아이돌은 커녕 연예인에 전혀 관심없었던 과거 같으면 지들이야 깨를 볶든 콩을 볶든 관심밖이지만 사랑스런 엘의, 그것도 열애설이라니 자연히재미 없는 정치면 대신 가쉽면을 펼칠수밖에.
처음 엘을 보고 아, 확실히 난 놈이긴 하구나 싶었다.
그런 놈이니 그 얼굴에 여친 하나 없겠냐,다들 기사만 안 나가게 조심스레 뒤에서 할 짓 다 한다더만.
여친 얼굴도 사진으로 봤다. 그 왜 반지의 제왕에나 나올법한....
겁나 요정인줄 알았네.
게다가 잘나가는 인터넷쇼핑몰 대표라잖아.
그래서 솔직히 지난 9월에 열애설 났을 땐 그저 그런가부다 했었다.
청춘인데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오히려 청춘이라면 사랑을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엘의 소속사측이 열애설 부인으로 일단락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김도연이 악플러들을 더이상 참지않고 강력대응하겠다는 뉴스가 올랐다.
허, 그 참 뉘집 처잔지 성깔있고 똑 부러지네.
여태까지의 사건의 전말은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렇다.
최초 열애설은 김도연이 트위터에 올린 암호문 비슷한 글(첫 글자로 'L명수야보고파'라고 쓴 글)과 마트에서 장보는 사진이
유출되면서 터졌다.
엘 소속사: 열애는 무슨...둘은 단지 친구일뿐이다.
김도연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엘:.....
팬들: 사귀는거 아니라는데 네가 뜨고 싶어 엘
이용하는거 아냐?
김도연:.........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엘의 팬들은
김도연을 향한 테러(?)를 단행했고
견디다 못한 김도연이 이렇게 나온거다.
김도연:엘소속사에서 조용히 있으라고 해서 있었더니 더이상 못참겠다.
나 이제 안참음! 법대로 하자고!
엘 소속사:원래는 엘이 열애설 밝히자고 했지만 가수 보호 차원에서
덮었던 것임.이해바람.
엘:.........
팬들: 허얼...!! 엘 너는 왜 가만있는데? 입이 있음 말좀 해 봐라.
요즘같은 세상에 뜨겁게 사귀는걸 비밀로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인기가 높은 스타일수록 그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사람이 있다.(사생팬이라고 하던가?)
당연히 조심했어야 하지만 일단 열애설이 터졌다면 당사자들은 적절한 대응책을 빨리 마련했어야 했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월드투어를 앞두고 하필 이런때 스캔들이 터지는게 타이밍이 적절치 않았다는 판단하에 김도연을 설득해 무마시키려 한 것 같은데 그럼 확실히 입막음을 시키던가.
아니면 처음부터 열애설 인정했어야 했다.
주가높은 스타에게 스캔들이란 치명적이 될 수도 있지만 요즘 팬들은 옛날과 달라서 그 정도는 이해하고 또,실망은 하겟지만 적어도 돌아서진 않는 쿨한 팬들도 많다.
팬들이 화가 나는 건 사귄게 맞는데 그렇지않다고 부인한 소속사와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엘의 태도 때문 아닐까.
내가 팬이라면 그럴 것 같다.
손들고 이의 신청한 전 여친 덕분에 엘은 거짓말쟁이,겁쟁이가
되었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겟지.
이 순간,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엘의
심정이 이해된다.
김도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웬만하면 참으려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손해였나부지,
그녀도 합리적 판단을 내린거다.
4개월짜리 남친과 자신의 사업,가족들,친구들과
저울질한 결과로 말이다.
뭐, 그 정도가 한계인거 아니겠나.
상황이 잠잠해질때까지 남친인 엘을 위해 끝까지 입다물고 있어주길
소속사는 김도연에게 바랐겠지만 사실 그런 일방적 희생은 그녀에게
처음부터 무리였다는 말이다.
엘 역시 여친을 성난 일부 몰지각한 팬들로부터 보호해주지도 못했고 멤버들과 회사에게 할 말 있는 입장도 아니며 그렇다고
팬들에게 지금의 사태에 대해 뭐라 변명해야 할지도 고민스럽겠지.
하지만 지금의 경우처럼 열애설과 관련한 당사자의 묵묵부답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는다.
어쨌거나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거다.
아이돌은 사람이 아니냐, 아이돌이면 연애 못하냐?
그건 아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팬층이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미혼 이성팬들이 훨씬 많다는 걸 가정하면 스캔들과 관련한 팬들의 질투, 이른바 후폭풍은 예상하고 있어야한다.
팬이란 좋아하는 스타의 모든것을 동경하고 사랑하며 그들과의 판타지를 꿈꾸는 법이므로.
(그게 인기 연예인의 숙명 아니겠음?)
정답은 없겠지만 인기인이란 잠자는 시간 빼고 사방이 쳐다보는 시선들이란 걸 의식하고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 아이돌들아, 제발 똑똑한 연애를 해라.
이러면서 오늘도 아이돌 사진 핥고 있다.
나도 빨리 정신차려야지..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