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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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7
読み : 395
回答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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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2015-04-19 17: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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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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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
2015-04-23 21: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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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귀엽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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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2015-04-24 0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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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어려운 일 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 주는 것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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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
2015-04-27 22: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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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근데 어려운 일인만큼 그 심리적 보상이 큰 것 같아 좋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철님~
예빈이가 둘 있다.
큰 예빈이, 작은 예빈이.
큰 예빈이는 3학년인데 정말 크고, 작은 예빈이는 1학년인데 정말 작다.
오늘 놀이터에서 놀다 두 녀석 다 울었어.
큰 예빈이가 먼저 그네를 타고 놀고 있었고 그 뒤를 줄 서 작은 예빈이가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런데 이제 돌아가야한다는 선생님의 아쉬운 목소리....
작은 예빈이는 그네를 못 타 심통이 났대.
그런데 큰 예빈이는 그게 마음 아파서 작은 예빈이의 언니에게 '어떻게 하면 네 동생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까?'하고 물었단다.
작은 예빈이의 언니는 '내 동생은 맛난 걸 사주면 좋아해.'라고 대답했고 이에 큰 예빈이가 '그럼 기다리느라 그네를 못 탔으니까 대신 내 가방에 남아있는 마지막 사탕 하나를 네게 줄게.'라고 작은 예빈이한테 약속했단다.
그런데 작은 예빈이는 그 말을 어떻게 들었는지 큰 예빈이의 손을 이끌고 문방구로 들어가더래.
'어쩌지? 나 돈 없는데.....'큰 예빈이가 난처하게 말했단다.
'예빈아, 언니 돈 없대. 우리 이제 가야해.' 작은 예빈이의 언니가 동생의 손을 잡아끌자 그만 작은 예빈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지.
큰 예빈이도 따라 울었단다.
둘이 엉엉 울며 내게로 왔어.
나는 큰 예빈이에게 왜 우냐고 물었어.
항상 싱글벙글 미소짓는 아이였으니까.
그런데 이유를 모르겠대.
작은 예빈이에게 왜 우냐고도 물었지.
그랬더니 그 녀석도 제가 왜 우는지 대답을 못 하지 뭐야.
그런데 자초지종을 모두 듣고 나서 나는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
그래서 두 녀석 모두 안아주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