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아가씨
...
2016-04-12
조회 : 352
댓글 : 4
-
HEART
2016-04-14 20:26:34
-
비밀 댓글.
-
만년아가씨
2016-07-16 14:06:30
-
비밀 댓글.
-
철나라
2016-06-14 13:36:34
-
스스로에게 넉넉히 부여하세요.
항상 푸근하게 용서하고,
실수를 해도 그려러니 하고,
열심히 사는 것보다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 더 바람직하잖아요.
-
만년아가씨
2016-07-16 14:06:05
-
맞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잘 안되네요. 마음을 먹어보는 것 그리고 계속 마음을 새로 먹어보는 것....그러면 언젠가 잘 될거라 믿어요. 감사해요 ㅎㅎ
새해 언저리에 일기를 쓰고 오랜만에 사이트에 접속했다.
사이트에 문제가 있어 일기를 쓰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오늘 같은 날,손을 움직여 자판을 두드리는 것이 묘한 쾌감을 주는 듯 하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긴 것 같다.
내 몸과 마음은 여전히 시베리아 벌판에 서 있는 것 처럼 춥기만 하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다.
일기에 미처 정리하지 못할 만큼....
내적 갈등도 많았다.
이렇게 자판을 치면서 정리해보려 노력하지만 정리가 안된다.
뭘 어떻게 시작하고 끝맺어야 할 지도 모른채.
시험 결과는 좋다.
그러나 그걸 활용할 방법까진 생각지 못했다.
유일한 위안은 실직 후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결실을 맺었다는 것.
그러나 정말 그뿐이다.
오늘 듣기로 한 수업의 첫 강의가 있었다.
그걸 듣고 나니 또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스스로에게 짜게 구는 인간인가 가끔 생각한다.
남들은 잘할거라 믿어주면서 스스로를 믿지 않는다.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마음속에 무기력이 지배하는 순간 그 반동효과(?)로 매일 몇 시간 이상을 쓸데없는 일에 소비하고 있다.
이런 걸 잉여라고 한다던가...
일이란 걸 하고 있지만 이런 나를 잉여라고 자조할 정도의 우울이 요즘의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