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쉬에서 자작나무씨님의 오늘 일기를 보다가 급 공감하는 바람에 급 작성하는
이른바 급 공감 일기!
며칠전일이야.
근무할때 애용하는 까만색 볼펜이 있거든?
요게 온몸은 광택이 나는 새까만 칼라에 손에 쥐면 어지간히 통통한 몸집을 가졌는데 막상 써보면 종이랑 어찌 그리 호흡이 잘 맞는지 잉크가 균일하게 나오면서 아주 종이위를 김연아 선수처럼 무지 미끄럽게 종횡무진해.
그래서 이 볼펜을 좀 많이 이뻐라했지.
근데 평소 하는대로 이걸루 종이위에 스케이팅을 달리고 있는데 그만 내가 손을 잘못놀렸는지 책상에 걸려 바닥으로 다이빙을 하며 투욱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진거야.
당연히 주우려고 몸을 굽혔는데 아뿔싸!
안보이는거야 볼펜이...
책상밑은 좀 어지러웠어. 붙이려다 못붙인 포스터 몇장이랑,잡동사니 모아놓은 바구니랑 애들이 잃어버리고 간 신발주머니 그 외 대출상담 받으라며 친절하게 주고 간 메모지 몇묶음..
하여튼 머 상상에 맡길게. 조금 어지러웠어 조금...절대 많이는 아니다?
근데 떨어졌으면 바닥에 널부러져 있어야 할거 아냐 볼펜이...
안보여 안보여~~
그래서 급하게 바닥을 훑었지. 빨리 볼펜을 찾아 마저 하던 작업을 해야하니까.
좀 어지러운 책상 밑을 대충 뒤져봐도 안나와.
그래서 심호흡을 크게하고 그 어렵다는 책상밑 정리까지 했지.
끝까지 안보이드라...
대체 어디갔을까 사랑스런 내 볼펜은?
친구가 불러서 놀러갔나 아님 볼펜들의 고향으로 돌아갔을까 것두 아님 주인이 갑자기 싫어졌나?
그거 참 미스테리하네. 그렇지 응??
지가 발이 달린것도 아니고 떼굴떼굴 굴러봐야 책상 반경 1미터 내외일텐데말야.
보통은 이러다 엉뚱한데서 갑자기 툭하고 나오드라?
지금은 걔보단 조금 날씬한 애를 쓰고 있긴한데, 뭐 그럭저럭 맘에 들긴 하지만
그래두 통통했던 그녀석 생각은 여전하네.
많이 쓰고 손에 익은 물건들이 없어지면 난 친구 하나 잃은 듯이 허전하대.
딴사람도 그럴랑가는 몰겠는데 나는 그렇대.
다른 주인 만나는것도 괜찮긴 한데 고생은 안했음 싶네.
에효,어디가서 머하고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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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쉬에서 자작나무씨님의 오늘 일기를 보다가 급 공감하는 바람에 급 작성하는
이른바 급 공감 일기!
며칠전일이야.
근무할때 애용하는 까만색 볼펜이 있거든?
요게 온몸은 광택이 나는 새까만 칼라에 손에 쥐면 어지간히 통통한 몸집을 가졌는데 막상 써보면 종이랑 어찌 그리 호흡이 잘 맞는지 잉크가 균일하게 나오면서 아주 종이위를 김연아 선수처럼 무지 미끄럽게 종횡무진해.
그래서 이 볼펜을 좀 많이 이뻐라했지.
근데 평소 하는대로 이걸루 종이위에 스케이팅을 달리고 있는데 그만 내가 손을 잘못놀렸는지 책상에 걸려 바닥으로 다이빙을 하며 투욱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진거야.
당연히 주우려고 몸을 굽혔는데 아뿔싸!
안보이는거야 볼펜이...
책상밑은 좀 어지러웠어. 붙이려다 못붙인 포스터 몇장이랑,잡동사니 모아놓은 바구니랑 애들이 잃어버리고 간 신발주머니 그 외 대출상담 받으라며 친절하게 주고 간 메모지 몇묶음..
하여튼 머 상상에 맡길게. 조금 어지러웠어 조금...절대 많이는 아니다?
근데 떨어졌으면 바닥에 널부러져 있어야 할거 아냐 볼펜이...
안보여 안보여~~
그래서 급하게 바닥을 훑었지. 빨리 볼펜을 찾아 마저 하던 작업을 해야하니까.
좀 어지러운 책상 밑을 대충 뒤져봐도 안나와.
그래서 심호흡을 크게하고 그 어렵다는 책상밑 정리까지 했지.
끝까지 안보이드라...
대체 어디갔을까 사랑스런 내 볼펜은?
친구가 불러서 놀러갔나 아님 볼펜들의 고향으로 돌아갔을까 것두 아님 주인이 갑자기 싫어졌나?
그거 참 미스테리하네. 그렇지 응??
지가 발이 달린것도 아니고 떼굴떼굴 굴러봐야 책상 반경 1미터 내외일텐데말야.
보통은 이러다 엉뚱한데서 갑자기 툭하고 나오드라?
지금은 걔보단 조금 날씬한 애를 쓰고 있긴한데, 뭐 그럭저럭 맘에 들긴 하지만
그래두 통통했던 그녀석 생각은 여전하네.
많이 쓰고 손에 익은 물건들이 없어지면 난 친구 하나 잃은 듯이 허전하대.
딴사람도 그럴랑가는 몰겠는데 나는 그렇대.
다른 주인 만나는것도 괜찮긴 한데 고생은 안했음 싶네.
에효,어디가서 머하고 있을라나?